대구향토역사관에서는 2010년 기획전시로 근대기에 출판된 교과서 160여점을모아 ‘근대기 옛 교과서’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교과서 자료는 대한지지, 정선산학, 한글첫걸음 등 160여점 으로 대한제국에서 1960년대까지 발행된 교과서를 시대별, 과목별로 전시하여 교과서 역사를 알기 쉽도록 하였다. 그리고 대구교육대학교 교육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광복 이후의 교과서도 다량 전시해 중년의 시민들에게도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는 매우 친숙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옛 교과서 전시는 교육의 역사를 차분히 되돌아 볼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교과서를 편찬한 사람들, 교과서로 교육한 사람들, 배운 사람들의 애환과 열정을 곳곳에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주요 전시물로는 근대적 한국지리지의 효시이며 1899년에 초판된 ‘대한지지’, 개화기 산수 교과서로 1907년 발행된 ‘정선산학’, 1908년 발행 ‘문장지남’ 등이며 이것을 통해 개화기 신문물을 받아들이고 우리 것과 민족혼을 깨우치려 했던 선각자들의 노력도 엿 볼 수 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일본어로 발행한 보통학교 국어독본, 광복직후 조선어학회에서 지은 ‘한글첫걸음’ 등은 조국과 나라말을 잃어버린 시대상황과 이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과 결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근대기 옛 교과서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실에서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전시된다. 백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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