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옥)는 탤런트 이병헌씨와 그의 전 연인 권미연씨가 각각 제기한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강병규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검찰은 강씨가 지난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응하자 강씨와 강씨의 여자친구 최모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씨는 지난해 12월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사 대표가 자신을 이씨와 권씨 사이를 이어준 배후로 지목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현장을 항의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 시비가 발생,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 현장에 조직 폭력배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날 강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5일 권씨를 한 차례 불러 4시간30분 가량 조사했으며, 이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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