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호랑이해인 경인년을 맞아 20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2010년 신년전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을 주제로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통해 호랑이 세화를 대문에 걸었던 세시풍속을 되살리고, 벽사(?邪 )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세라믹과 나무, 한지와 도자기, 화강암을 소재로 삼은 조각 작품은 물론, 민화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의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자리다. 다양한 형태와 주제를 통해 풍부한 감성을 표현해줄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는 모두 6명. 조각작품을 출품하는 고선례, 오채현, 도예작품을 내놓는 원승재, 이기호, 민화를 소개하는 이정옥 그리고 그림책 전시를 시도하는 백희나 등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여 명도 포스코갤러리를 방문해 자기가 그린 그림이 전시된 모습을 보고 밝은 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본인이나 가족들이 그린 호랑이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내가 그린 호랑이 그림’ 코너를 마련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무지개지역아동센터의 전가영(12) 학생은 "익살스러운 호랑이 그림과 조각작품이 마음에 든다"며 "친구들 그림이 전시되어 있느니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코너에 그림 전시를 원하면 1월 20일부터 30일까지 포스코갤러리로 접수를 하면 된다. 이밖에도 새해 소망을 붙이는 공간과 호랑이에 얽힌 전설을 영화로 관람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뜻 깊은 새해, 예년과 다른 맹추위로 다가온 계절에 움츠리지만 말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 넓히고, 새해를 맞는 각오도 다져보는 동시에 다양한 호랑이의 강인한 기를 받아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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