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농·어촌의 활력을 불어넣어 경북의 정체성은 물론 도민 행복 육성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경주 수렴항 등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으로 어촌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 살맛 나는 어촌 육성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경주시 양남면 수렴마을은 경주시 동해안의 끝자락이자 울산광역시와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매년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노출된 여느 작은 어촌마을이었으나, 이제는 아니다.어촌뉴딜사업으로 재해 없는 안전한 정주여건 조성, 관광기반시설 확충, 지역주민 역량 강화로 ‘재해없는 일상, 새로운 수렴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어촌뉴딜300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로 전국의 총 300개소를 선정해 개소별 3년의 사업기간으로 추진 중인 어촌·어항 기반시설 현대화 및 특성화된 어촌·어항 친수공간 조성으로 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소멸 위기의 해양공간에 대해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는 사업이다.경주 수렴항은 2019년 어촌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3년간 1116억4000만원(국비781억5000, 도비100억6000, 시비234억3000)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수렴항 어촌뉴딜사업은 월파방지 시설물(파제제 130m 설치)로 재해 없는 안전한 정주여건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의 파제제(波除堤, 방파용 구조물) 설치 전에는 태풍 등 월파 시에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자연재해에 노출돼 있었다.이를 피하고자 육역(陸域)에 위치한 기존 이중 방파벽은 기형적인 도로선형, 보행공간의 부재로 이어져 주민은 안전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었다. 해상 연장 130m로 설치된 파제제는 2019년 태풍 미탁, 2020년 태풍 마이삭·하이선 및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내습시 8m를 넘는 파랑에도 피해가 없도록 마을을 지켜줬다. 기존 육역(陸域)에 설치된 이중 방파벽 때문에 협소한 보행공간·구불구불한 도로 선형으로 인한 도로교통이용자 안전사고 위험 및 불편과 가시범위의 제한은 파제제 설치로 그 이유를 잃은 방파벽의 철거로 과거가 돼 지역주민에게 안전을 넘어 공간의 활력을 가져다 줬다.아울러, 관광 기반시설 확충으로 사람들이 찾고 싶어하는 수렴항으로 다시 태어났다.관성해변과 수렴항을 단절하고 있던 수렴천에 연장 100m의 인도교 신설로 관광객 동선체계를 개선하여 엔데믹 시대 방문 수요의 극대화가 기대되고, 관성해변 솔밭숲길 정비, 마을의 명소인 황새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포함한 황새마당 조성 및 야간경관조명을 통한 경관개선으로 관광지로서의 소구력이 한층 제고됐다.마을 상권 종사자의 말에 따르면, 주말 기준 하루 방문객이 사업 이전보다 1000여명이 늘었다고 하니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슬립웨이(slip­way, 제트스키·모터보트 등 소형선을 위한 레일 등이 수반된 경사면)정비, 주차장 확충 등 해양레포츠 체험장을 조성해 수상레저 요충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 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인 수렴항 일원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어촌뉴딜사업은 공무원, 전문가를 포함하지만 지역주민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협의체를 통해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이뤄져 지역주민이 사업의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도는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주민 삶의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소득사업 개발 컨설팅, 어촌체험상품 개발 등 단편적인 시설개선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도록 했다.이번 어촌뉴딜사업은 경북에서 경주 수렴항을 포함해 24개소(사업비 2177억원)가 시행 중이며,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국정과제 사업으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추진을 확정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기존의 ‘어촌뉴딜사업’보다 한층 더 주민 생활 서비스의 체계적 지원 및 어촌 인구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펼쳐진다.도시지역에 비해 취약한 생활기반으로 정주여건 악화, 낮은 소득으로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어촌지역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러나 다시 태어난 수렴항은 우리에게 희망을 품게 한다. 어촌의 새로운 활력은 소외된 지역에 지속가능한 삶의 만족도 향상의 효과를 아름다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게 된다.2019년 선정 어촌뉴딜사업 5개소 중 경주 수렴항을 제외한 4개 지구 중 포항시 신창2리항(포항시 장기면 신창리)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며, 지역역량강화사업은 올해 11월 완료 예정이다.영덕군 석리항(영덕군 영덕읍 석리)은 현재 공정률 82%(준공예정 내년 상반기)며, 영덕군 전원개발사업(천지원자력발전소) 고시 철회 후 편입용지 보상 불가 결정 및 지역주민 의견 충돌 등으로 사업 지연이 되고 있다.울릉군 천부항(울릉군 북면 천부리)은 공정률 73%(준공예정 올해 10월)로 주차장 하부공간 계획 변경, 해양기상 악화, 자재수급 불가 등으로 인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울진군 석호항(울진군 북면 나곡리)는 공정률 85%(준공예정 올해 10월)로 지역역량강화사업은 올해 11월 완료 예정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촌뉴딜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수렴항은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품게 하고, 어촌의 새로운 활력은 소외된 지역에 지속가능한 삶의 만족도 향상의 효과를 아름다운 동심원을 그리게 된다”며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주민 삶의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소득사업 개발 컨설팅, 어촌체험상품 개발 등 단편적인 시설개선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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