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각 지자체가 올해부터 축제 재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의 각 지자체는 지역의 정체성에 맞는 축제를 개최해 전국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지역 농산물 판매, 지역 관광지 홍보 등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김장호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한달 기자회견에서 대표축제 개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구미시 대표축제 개최의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 380만 평 낙동강 둔치 개발 대표 축제 개발해야     구미시에는 서울 한강처럼 천혜의 자연 낙동강이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며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380만 평이란 잡초 우거진 보물같은 낙동강 둔치가 있다. 이 중 일부는 체육시설과 캠핑장으로 조성돼 전국 캠핑족들이 몰려들고 있고, 낙동강에는 수상 보트 등 수상 레저 시설도 조성돼 이를 연계한 관광지 조성 개발이 시급하다.특히, 방치된 국가 하천 시설을 관광지로 개발하고자 국가 정원, 낙동강 둔치 전국 숲 조성 등 방안도 나왔지만 별로 실효성이 없어 유명무실한 상태다. 특히 이곳은 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신설된 사통팔달 우회도로도 모두 개통돼 전국 어디서든 관광객들이 고속도로를 이용 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또한 앞으로 조기 착공될 통합 신공항도 가까워 제대로 된 축제 개발 시는 이를 경유한 신공항 이용객들께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축제로는 구미시장 후보 시절 발표한 디즈니 월드 유치가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구미시 실정에 맞는 대표 축제 개발 시급 지난 4월 6.1 지방 선거에 뛰어든 경북도 정무 실장을 지낸 김영택 후보는 구미 낙동강 둔치 디즈니 월드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상해 디즈니월드와 비슷한 150만 평 내외 규모 개발이 예상된다며,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 내정자와 면담 사실도 알렸다.디즈니월드 구미 유치에는 과거 유니버설스튜디오를 한국에 유치하려고 한국 정부 기관들과 긴밀히 업무추진을 시도했던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가 추진사업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신빙성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김 후보는 “향후 대구·경북 신공항과 한국 디즈니월드가 구미시에 건설될 경우 한국에 입국하게 되는 인바운드 해외관광객의 총인원은 중국을 필두로 연 4000만 명까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개발 규모는 상해 디즈니와 유사한 약 150만 평 전후 면적으로 현재 기준 아시아에서 상해 디즈니와 함께 가장 큰 규모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시장 후보에서 탈락하자 디즈니 월드 유치설은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신공항 관련 지리적 위치상 전국 관광객 래방, 구미시의 젊은 층 인구와 어린아이들, 구미산단 근로자들의 여가 시설 등을 고려 시 디즈니 월드 유치는 경북을 넘어 전국 대표 축제로 우뚝설 것으로 전망이 아직도 회자된다.  ◆ 성공한 대표축제 열 기업 안 부럽다.전국에는 수많은 축제가 있지만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는 몇 안 되며, 경북에는 칠곡 호국 축제, 안동 탈춤 축제  등이 고작이다. 그러나 경북과 달리 타 지역의 전남 함평 나비축제, 전북 순창만 갈대 축제, 전북 고창 청보리 축제 등은 우리나라 대표축제 랭킹 5위안에 드는 축제다.  함평군은 ‘나비’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지역축제의 새 지평을 열어 문화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우수 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2008년도에는 최우수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공식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 축제는 지식경제부가 전국 79개의 지역 특구를 대상으로 벌인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열 기업 안 부럽다는 찬사도 받았다. 과거 함평은 자원도 산업체도 없는 전형적인 농촌에 불과했다. 인구는 4만 명이 채 되지 않았고 재정 자립도는 11% 정도로 전남의 22개 시군 가운데 꼴찌 수준으로 나비축제 개최 전 1998년 한해 관광객이 20만 명도 채 되지 않던 관광불모지였다.함평군은 ‘나비’라는 매개체를 지난 1999년 5월 제1회 나비축제를 개최한 결과 첫 해 축제 관광객은 6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아 지금은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함평군은 지난 9년간 축제 개최 결과 1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함평군민 4만 명보다 30배나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올해도 3년 만에 열린 제24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흘간 총 16만6726명의 입장객이 다녀가 입장료 수입은 7억200여만 원, 지역 농특산물 판매액도 1억7100만원의 수익 등 총 7억6700여 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지역 농산물 판매 효자노릇을 하고있다 ◆ 천혜의 자연환경 낙동강 보물 둔치 활용방안 찾아야   낙동강 둔치는 개발 시 보배가 될 수 있지만 사통팔달 교통 요지에도 그대로 방치해 잡초만 우거진 상태다. 이곳에는 이미 개발된 파크골프장과 코스모스 등 각종 꽃밭 과 수상스키, 캠핑장, 각종체육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디즈니 월드만 유치시 한곳에서 모든것을 둘러보며 즐길수 있어 금상첨화다.   이에 경실련은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 둔치 100만여㎡에 가칭 ‘구미숲’을 만들면 국내 최고 남이섬숲과 전국 최대의 평지숲을 자랑하는 경남 함양의 상림숲(천연기념물 154호)보다 면적이 훨씬 넓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며 구미숲 조성을 제안했다.또 "구미숲 앞 낙동강 한복판에 떠 있는 14만여㎡의 하중도를 철새들이 몰려드는 철새공원으로 꾸미자"는 계획도 구미시에 제안해 철새와 평지숲 산림욕도 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둔치에 숲이 우거지고 철새공원이 만들어지면 40만 구미시민들의 쉼터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지로도 발돋움할 수 있다”며 “구미 시민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구미시와 구미시의회에 주민청원으로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이 제안한  둔치 개발사업과 연계한 구미 낙동강 둔치 디즈니월드 유치 시는 국내 최대 평지숲과 낙동강 수사 레저 시설, 철새 공원 등과 함께 한곳에서 모두 즐길수 있는 한 셋트 관광지  조성으로 전국의 최고의 대표 축제 관광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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