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군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4년간 분골쇄신 하겠습니다."최재훈 대구달성군수가 경북신문과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다.그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에서 42세의 젊은 나이로 최연소 군수로 당선돼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젊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달성군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 군수는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구의 심장, 달성`을 향한 4년의 항해를 시작했다. 오로지 군민만 보고 군민의 눈높이와 상식, 공정과 정의에 맞게 정책과 사업의 성과로 4년 후 군민께 평가받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최 군수를 만나 앞으로의 군정 방향과 발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젊은 40대 단체장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 같은데 어떤 군수가 되고 싶은가?- 지난 선거에서 달성군민여러분들이 변화에 대한 열망과 기대 때문에 만 40세의 군수를 높은 지지율로 뽑아주셨다고 생각한다. 그 변화에 대한 강렬한 염원과 의지를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성과를 내는 젊은 군수가 되고 싶다. 또 군민들이 달성에 거주하시면서 불편하거나 바라는 점을 중점으로 이뤄나가는 군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포용성을 가지고 항상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 ▶ 첫 번째 결재 사항이 집무실 이전인데, 특별한 이유는?- 현재 군수실도 여러 좋은 점은 많으나 직접 현장을 다니고 군민들을 만나는 데 있어 제약된 점도 많았다. 8층의 군수실을 3층으로 이전해 군민들이 군수를 만나러 왔을 때 위압감이나 권위적인 느낌이 많다는 예전의 이야기가 사라지도록 하겠다. 좀 더 낮은 곳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는 군수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이르면 10월초 이전하게 되는데 군수실의 규모는 줄이고 대신 비서실과 대기실 공간 등을 늘려 찾아오시는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또 그 연장선상에서 각종 의전도 기관단체장 중심에서 군민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최근 의전 개선안도 마련해 시행중에 있다. ▶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위한 군정목표?- 군민의 삶에 섬세하고 따뜻한 군정으로 나아가는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위해 크게 5가지 군정목표를 정했다. 첫째는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원어민 영어전담교사 배치, 초중등학교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아이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 조성이다. 다음은 창업과 취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를 만들겠다. 세 번째는 의료취약지역에 응급실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달성건강빵빵이’를 운영하는 등 든든한 복지건강도시를 만들겠다. 네 번째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는 도농복합도시다보니 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경관개선, 도시숲 조성 등을 확대해 명품주거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 ▶ 주민 평균 연령 41.2세의 달성군은 인구가 전국 군 단위 1위인데,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은?-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보니 청년층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지방의 인구유출은 가속화되고 있다. 달성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이에 군은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청년혁신센터를 건립해 청년의 내일을 꿈과 희망으로 채우겠다. 또 달성 산업경제의 성장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차세대 배터리파크 등을 건립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 아울러 구지에 새로 들어선 쿠팡 물류센터처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앵커기업 유치에도 역량과 군의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 ▶ 달성군 1000만 관광 시대를 위한 계획은?- 전임 군수도 강조한 사업이다. 저는 S자형 관광벨트를 구성해 강정고령보-달성습지-사문진나루터-대구교도소후적지로 이어지는 달성군 관문에 문화복합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화원 대구교도소 후적지에는 근대미술관, 문화체험시설, 문화창업센터 등의 달성의 아이디어와 색채를 담은 복합공간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우리지역의 명소 송해기념관도 콘텐츠를 보강하고 제대로 정비할 생각이다. 여기에 기존 비슬산 관광단지, 남평문씨세거지, 도동서원, 달창지 등과 연계한 관광 공간 확대를 더해 1000만 관광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 ▶ 달성군에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 불편 사항이 있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안은?- 현재 달성군에는 현풍 테크노폴리스에 병원부지가 있으나 여러 사정들로 인해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종합병원 설립이 되기 전까지 군에서 직접 투자를 해 24시간제 응급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응급실 설치가 가능한 병원을 선정해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을 운영해 의료공백이 없도록 하겠다. 또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식 건강 버스 달성빵빵이도 준비해 지역 곳곳에서 의료 지원 시스템이 구축 가능하도록 하겠다. ▶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특별히 요청할 사항이 있다면?- 아무래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 이전에 대해 요청 드릴까 한다. 하빈이 모두가 기피하는 대구교도소가 새로 이전하는 곳이고 신축 대구교도소가 달성의 농식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하빈이 땅도 저렴하고, 이전이 성사된다면 달성군에서 이전비용과 인프라 시설,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의사가 있다. 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위치가 될 수 있으니 홍 시장과 잘 소통해 관철하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처음부터 새겨왔던 오로지 군민을 위한, 군민을 섬기는,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만큼 젊은 군수만의 다채로운 생각을 반영해 달성군의 발전에 힘쓰겠다. 성과로써 평가받는 군수가 되기 위해 욕심을 가지고 현안을 살피고 방향을 정하는 중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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