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피겨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첫 공식 연습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김연아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첫 연습을 마쳤다. 이날 관중석은 금메달에 도전하는 세계 피겨 스타들을 보기 위해 1000여 명의 피겨팬들이 몰렸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특유의 검은색 연습복을 입고 링크에 나타나자 관중석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박수와 환호 쏟아졌다. 약 40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식 연습에서 김연아는 가벼운 스핀과 스텝 연기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자신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점프 과제들을 점검했다. 특히, 자신의 프로그램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상대 선수들의 기를 죽였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김연아의 첫 훈련은 로이터 통신 등, 외국 언론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끌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김연아의 연습 과정을 전하면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800만 달러의 소녀'가 차분히 첫 연습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선수 자신만의 공간에서 편한 시간을 바란다"며 인터뷰 사절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김연아는 오는 24일 쇼트 프로그램, 26일 프리 스케이팅 등에 나서 한국의 사상 첫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피겨여왕' 김연아가 21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공식연습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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