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며칠 앞두고 역대 급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주시는 주낙영 경주시장 진두지휘로 두 팔을 걷어붙이고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생각보다 피해가 많은 경주지역은 피해복구에 민관이 총동원되고 있다. 명절 연휴를 반납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가위를 맞이하여 태풍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수해복구를 조기에 끝내어 일상회복과 희망이 담겨 있는 영상 메시지가 이번 추석밥상에 화두가 됐다. 올 추석 밥상에는 당초 국민의 신뢰를 잃고 갈팡질팡하는 여당과 이재명 야당대표의 선거법위반기소 사건이 추석밥상에 오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태풍 피해가 주류를 이루었다. 주 시장이 시민들에게 보낸 영상에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주시민 여러분께서 우리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추석 명절을 며칠 앞두고 경주를 강타한 역대 급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애절한 사연과 희망이 담겨있다. 경주에서는 나흘간의 연휴가 시작됐음에도 공무원, 군인, 경찰관, 자원봉사자들은 추석명절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뒤로 한 채 진흙으로 가득 찬 수해현장을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쉼 없이 몸을 움직였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주 전역에 큰 상처를 남겼지만, 평온했던 일상을 회복하려는 시민들의 굳센 의지는 꺾지 못했다. 아직 가을철에 태풍이 몇 개 남아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긴장한 시민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민관이 총동원되어 복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연일 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어 끊긴 도로나 전기·수도는 응급 복구가 완료되어가지만 간이상수도는 아직 제 모습을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주 시장은 연휴 동안 경주시 전 지역 수해피해현장을 누비며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지원과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경주지역은 아직 확실한 피해액은 집계중이지만 공공시설만 피해액이 300억 원을 웃돌고 있으며, 주택과 전답을 비롯한 민간시설까지 포한하면 1000억 원 이상 피해를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는 피해 주민에게 생활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하는 등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전폭지원에 나셨다. 지자체와 주민들은 태풍이 물러가자마자 `추석 연휴에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자연재해 때마다 어김없이 현장에 뛰어드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도 앞 다투어 온전한 삶으로 돌아가려는 복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주 시장은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어려울수록 더 힘을 내는 우리민족이 아니냐며 2년이나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를 슬기롭게 헤쳐 나온 시민들의 강인함을 볼 때 이번 태풍피해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주 시장은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회복을 회복하고 안전하고 풍성한 수획의 계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조속한 복구피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수해피해의 아픔을 딛고 응급복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가족친지들과 함께 환하게 뜬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서로 격려하고 따뜻한 명절을 당부한 주낙영 시장의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가 시민화합과 피해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