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을 잇는 대형 크루즈여객선이 시범 운항에 나선다.   15일 울진군과 선사인 ㈜에이치해운은 이날 오전 9시 운항 관련 관계기관과 주민 등을 태우고 울진 후포항을 출발, 울릉도 사동항을 거쳐 되돌아온다고 밝혔다. 운항 시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여객선이 운항할 경우 후포 항 내 어선피해 유무와 위험성 등 다양한 점검과 울릉(사동)항 접안에 대한 안전점검을 위해서다.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는 지난 2020년 6월 건조된 총톤수 1만 4919t(국내톤수 9천697t)급 여객선으로 길이 143m, 폭 22m에 이르며 울릉~후포간 4시간10분대로 주파하는 대형 여객선이다.여객정원 638명과 차량 170여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으며, 3~4m 파고에도 출항이 가능하다. 선내에는 각종 카페테리아와 편의점 등 각종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영사인 에이치 해운은 지난 1995년 8월15일 여객선 썬플라워호(총톤수 2394t, 정원 920명)를 포항~울릉도 간 취항한 대아쾌속해운의 자회사로 여객선 운영경험이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당초 전남 고흥과 제주 성산포를 운항하던 이 여객선은 승객 감소를 이유로 항로를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으로 변경했다.이 과정에서 후포항 어선 입·출항 시 안전사고 우려와 위판장 판매고 감소 등을 우려하는 후포수협 및 어민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지역 상인들간의 찬반 의견이 양분되면서 수차례 갈등을 빚었다. 울진군 관계자는 "법적으로 운항에 문제가 없어 시범운항을 통해 어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해운에 관계자는 “대형크루즈여객선 취항으로 후포항 내 위험성 등 다양한 점검을 통해 어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