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서 첫 한우 종모우(정액을 생산하는 수소)가 탄생했다. 한우를 50여년간 사육해 온 경주천년한우 번식농가인 산내면 신원대(70세)씨의 소가 그 주인공. 신씨의 2004년 3월생 수소 KPN673(씨수소 이름:사진)은 2004년 8월 26일 농협중앙회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실시한 제45차 당대검정우(후보 종모우)에 선발이 되어 2회에 걸친 후대검정사업(한우 정액이 상용화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사업)을 통해 지난 2월 최종 종모우로 선발됐다. 씨수소 KPN673은 냉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가 매우 우수한 한우로서 2010년도 상반기에 선발된 한우 종모우중 성적이 2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액을 생산하여 전국으로 유통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국 최대의 한우 생산지역에 걸맞게 최고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종모우를 선발함으로써 FTA 개방시대에 발맞춰 국제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축산업의 메카로 자리 매김할 것”을 기대했다. 이익용 시 축산과장은 “이번 종모우 선발은 시에서 우량 1등급 정액 지원, 혈통등록우 인공수정료 지원, 등록비 지원 등 가축개량사업에 연간 4억여원을 투자한 결실의 산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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