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캐롤라인 오코너 최고운영책임자를 사업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마이애미 구단은 15일(한국시간) 2017년 10월 구단에 합류해 2019년부터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하던 오코너를 사업 부문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오코너 신임 사장은 마이애미 구단의 운영, 영입, 파트너십, 마케팅, 인사, 재무, 법률, 커뮤니케이션, 지역 사회 공헌, 보안, 구장 관리와 특별 프로젝트 등 구단 사업 전반을 관할한다.MLB에서 여성을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2021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가 케이티 그릭스 사업 부문 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마이애미가 역대 두 번째다.2020년 11월 MLB 최초로 여성 단장 킴 응을 영입한 마이애미는 여성 사장·단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다.킴 응 단장이 30년 넘게 야구계에만 몸 담은 것과 달리 오코너 사장은 금융계 출신이다.오코너 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5년, UBS 투자은행에서 6년을 일했고, 2017년 10월 마이애미 구단의 수석 부사장을 맡으며 야구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19년 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했다.MLB닷컴은 "마이애미의 2022시즌 홈 관중은 2019년과 비교해 12%가 증가했다. 오코너는 마이애미 구단의 사우스 플로리다와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시설 투자를 주도했고, 2021년에는 사우스 플로리다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우먼으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오코너는 "마이애미 구단을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구단으로 이끌겠다"며 "킴 응 단장과 일하는 것은 무척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정말 특별한 조직이다. 여성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직책을 맡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브루스 셔먼 마이애미 구단주는 "사업 감각과 선도적인 비전을 갖춘 오코너가 사업 부문을 이끄는 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라며 "오코너의 열정과 추진력은 야구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오코너의 리더십은 우리 구단의 목표인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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