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동단 울릉도 수험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바다를 건넜다.15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울릉고 수험생 15명이 오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능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14일 오후 여객선을 이용해 포항으로 떠났다.    수험생들은 인솔 교사 5명과 함께 포항시 동해면에 있는 호텔 마린(구 청룡회관)에 머물며 수능을 준비한다.그동안 울릉고 수험생들은 울릉도에 수능 시험장이 없어 최소 1주일 전에 포항에 나가서 수능을 준비했다. 자칫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결항될 경우를 대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풍랑특보만 아니면 언제든 출항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 2척이 울릉-포항, 후포를 운항해 육지에 머물며 수능을 준비하던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어려운 환경에도 울릉도 학생들이 아무쪼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울릉군민 모두를 대표해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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