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2 지선에서 주민들은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에는 별관심이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돼 백년지대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훌륭한 경찰관이 있으면 오늘의 사회가 바르게 나아가고, 훌륭한 선생님이 있을 때 미래 우리사회가 바르게 나아간다’는 말이 있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특이한 점은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직선제 방식이다.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는 미래를 이어갈 인재들을 길러낸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어느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나 교육경쟁력이 지역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교육인프라 구축, 교원인사권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감 선거에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함에도 현실은 정반대다. 현재 지역민들은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직선으로 뽑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교육감과 교육위원 출마자들은 예비후보기간 시장 도시자 의원들의 선거에 묻혀 후보자 이름 석자를 알리기에도 불가능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기초의원과 시장 군수, 광역의원과 도지사,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8번 투표함으로써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대하여는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 6·2 지방선거가 50여일이 남았다. 선거법에 위배될지는 몰라도 초중고 학생들에게라도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하는 일들을 바르게 요약 정리해 자료를 만들어 홍보한다면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지역사회에 교육문제가 공론화되고 시도민의 교육에 대한 인식도가 향상되는 계기가 되려면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살펴봐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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