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재난 심리회복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도가 올해 행안부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에 전국 6개 과제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 2년간 국비 10억 2600만원과 도비 2억 5700만원을 투입해 직․간접 재난 경험자의 심리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에 도는 원격 상담서비스 및 실감형 힐링박스를 제작하고, 상담자의 맥박과 표정 등을 측정해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AI 기술을 연구개발 한다.기존에는 재난 경험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PTSD)를 겪는 대상자들이 심리회복 서비스를 받으려면 심리상담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상담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연구를 통해 오프라인은 물론 모바일 웹이나 어플을 통해서도 심리회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대규모 재난시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다수의 대상자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심리상태가 극히 우울하거나 자살충동이 강한 고위험군은 AI가 분류해 의료진에 연결하게 된다. 행정안전부가 ’20부터 시행해온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은 지역 내 산업계․학계․연구계․행정기관이 협업해 발굴한 과제를 지원하는 제도로, 경북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선정됐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지난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 재난안전 분야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은 더욱 잘하고 미진했던 부분은 완벽히 보충해 물 샐 틈 없는 행정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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