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예술문화가 뛰어난 전통있는 겨레로 세계사에 알려진 민주국가이다.  인도의 세계적 시인이요, 철학가인 타골은 한국을 찬양하는 시(詩)에,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촉의 하나인 코리어/ 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우리나라는 고유의 유산들이 많고 잘 보존이 되어 국보적 가치가 있어 유네스코가 인정한 재물들이 곳곳에 현존되고 있다.  형상 또는 형체가 없는 무형인 무형문화재로 연극, 음악, 공예기술 등과 역사상 또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것과 건조물, 회화, 조각, 공예품, 서적, 고문서 등이 있다. 그중 특이한 것으로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하회탈은 안동 풍천과 병산에서 전승되어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탈놀이 가면(탈-마스크) 10종 11개가 있다.  탈모양으로는 각시·양반·초랭이(하인)·스님·할매 모양을 한 것이다.  가면(탈)은 얼굴을 가려 신분 노출을 감추는 것으로 속언으로 탈춤이라 한다. 가면의 역사는 원시시대부터 수렵인들이 동물에 가까이 가기위한 변장용으로, 또는 동물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주술적 목적과 종교적 민속신앙의 의식용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한국의 가면극 기원은 신라시대라 한다.  이러한 흐름을 거쳐 궁중무용에서 민속무용으로 산대놀이·봉산 탈춤·오광대 탈춤·사자 탈춤으로 계승된 것으로 신라시대의 유명한`처용무`가 이런 것이다. 가면을 만드는 소재로는 나무, 종이, 흙, 박(바가지 만드는)따위로 사람이나 짐승의 얼굴 모양을 본 떠 만든 것으로 탈이라 한다. 탈춤을 비롯한 무용은 체육의 한 분야로 음악(소리)에 맞추어서 몸을 움직여 감정과 의지를 나타내는 동작으로 무도-댄스라 한다. 탈춤의 특성은 가면 주인공의 직업을 고민하고, 익살스런 동작과 맵시를 멍청한 표현에 관객을 사로잡는다.  한국의 3대 향토 무용(탈춤)으로 황해도 `봉산탈춤`, 경기도 양주의 `산대가면무` 그리고 함경도 북청의 `사자무`가 대표다.  봉산 탈춤은, 봉산 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가면극으로 해서(황해도 서쪽지역) 5일장이 서는 날에 연극재가 열린다. 봉산은 지역 남북을 잇는 조건 때문에, 사진을 영접하는 행사가 많았고, 지방 농산물의 집산지로 인파가 많이 몰리는 기회가 되어 관중의 참여가 많은 곳이다. 5월 단오절이 되면 절정을 이루는 인기의 무대가 열린다.  산대놀이 탈춤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성행했던 가면극의 하나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고려 초엽에 연극적 요소가 가미되어 조선시대 궁중 연극으로 행하여 졌다. 그 후 차차 민가에 전파되어 국가 외교상의 한 수단으로 발전한 것이다. 더욱 흥미가 있는 것은 차츰 풍자적으로 특권 계급과 형식적인 도덕률을 반항정신으로 연출되는 민중극이 된 것이다.  사자 탈춤은 사자의 모습을 한 것으로 악귀를 쫓고 복을 맞이하는 춤이다. 기원이 중국이며 지금도 주요 민속 무용으로 신라를 거쳐 일본까지 전파된 민속 축제이다. 국내에 자리하고 있는 사자 탈춤은 한사람 또는 두사람이 연기 하는 것으로 안동 하회 별신굿 등의 가면극까지 연무되고 있다. 그 역할과 행동도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이런 무대에 초대되어 관람한 적이 있었다. 춤추는 기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모든 기술의 원천이다. 춤이란 행동하는 것으로 그 의미의 존재가 관객에게 육감적으로 전달되는 특징이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음악이 정적인 마음의 위로라면, 춤은 그와는 반대로 활동적·율동적으로 동적인 정신의 활기이다. 끊임없는 연습의 규율을 지키는 감명이 나타나는 예술이다.  역사의 전통은 시대를 초월한다. 그리고 유산은 전대(지나간 시대)의 사람들이 거쳐준 업적을 후손에게 대(代)를 이어야 한다. 완전한 전통을 자녀에게 남기는 것은 유산 가운데 가장 귀중한 유산이다.  예술가는 이론가와 실천가의 종합이며, 우수한 예술가는 작품 속에서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예술은 인가의 손과 머리와 마음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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