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유일의 소싸움전용 돔 경기장인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렸던 2023 청도소싸움축제가 32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개막식에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과 함께 온누리 국악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 퍼포먼스와 가수 김희재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그 열기가 뜨거웠다. 개막 첫날은 전통 문화를 관광축제로 발전시킨 민속소싸움 방식의 경기로 소 태백급, 대 태백급, 소 한강급, 대 한강급, 소 백두급, 대 백두급의 6개 체급으로 이루어진 체급별 소싸움대회가 개최됐다.    전국의 싸움소 176마리가 출전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24두가 총상금 1억2960만원을 걸고 대격돌을 벌였다. 체급별대회 결과 ▲소 태백 밀양 강상기의 왕검성 ▲대 태백 김해 김두만의 흑곰 ▲소 한강 대구 서갑용의 임해 ▲대 한강 청도 최진호의 화랑 ▲소 백두 청도 이승현의 여포 ▲대 백두 함안 하석구의 환타가 각각 체급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주말 이틀 동안 진행된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는 순간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싸움소들의 격렬한 경기로 짜릿함과 긴장감을 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소싸움경기 외에도 화려한 축하공연과, 마칭밴드 퍼레이드, 인형극, 마술쇼, 마임쇼,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과 지역예술인의 소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 전시회 등 소싸움축제만의 특화된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4년 만에 개최된 청도소싸움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 되며 청도가 명실상부 소싸움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청도의 대표적인 문화축제가 된 만큼,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앞으로도 소싸움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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