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전 가벼운 발성으로 목 풀어 줘야 안전 모과차, 도라지차, 진피차 등 통증에 큰 효과 경기관람 도중 스트레칭, 혈압상승 예방에 도움 손꼽아 기다려온 월드컵이 곧 시작된다. 2002년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각오도 대단하지만 국민들의 응원 열기 또한 만만치가 않다.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열띤 응원도 좋지만 건강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무리한 응원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시즌 중에는 목이 상하기 쉽다. “대~한민국”을 외치고 응원가를 따라 부르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지만 아침에 쉰 소리가 나는가 하면 좀처럼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도 하고,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무 무리하게 소리지르지 않도록 하며, 응원전 가벼운 발성으로 목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목 점막이 건조하면 쉽게 상처가 나고 바이러스 침투가 용이해져 각종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여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만약 목이 부어 통증이 있고, 목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말을 줄여 목을 쉬게 해주고 모과차나 도라지차, 귤 껍질을 말린 진피차를 따뜻하게 해서 마셔주는 것이 좋다. 목만큼이나 눈 역시 피로하기 쉽다. 어떤 장기보다 빨리 피로해지기도 하지만 집중해서 경기를 보다 보면 금새 침침해지고 충혈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밤을 새며 응원을 하면 눈이 쉬질 못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짧은 시간에 승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눈을 떼기가 쉽지 않겠지만 잠깐이라도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쳐다보는 방법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경기 중간중간 가볍게 마사지를 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더는 좋은 방법이다. 눈을 지긋이 감고 양쪽 손바닥을 30초 동안 비빈 후 열이 날 때 10초 정도 눈에 댔다가 떼어주면 되는데, 이 동작을 다섯 번 정도 반복하면 눈의 피로를 훨씬 덜 수 있다. 눈과 관련된 경혈점을 자극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되는 경혈점으로는 찬죽과 정명이 있다. 찬죽은 양쪽 눈썹의 안쪽 뼈 가장자리 두 지점에, 정명은 양쪽 눈의 안쪽, 즉 콧날의 양 옆에 있는 뼈의 오목한 부분에 위치한다. 두 경혈점을 수시로 자극해주면 눈의 피로가 사라지고 침침하거나 충혈된 것을 개선할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월드컵 중에는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너무 흥분을 하게 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져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병, 고지혈증 등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압 상승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너무 경기에 몰입하여 흥분하지 않도록 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응원을 하다 보면 흥분하기 쉽기 때문에 길거리 응원보다는 집이나 조용한 곳에서 응원하는 것이 더 낫다. 술이나 담배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되므로 삼가고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경기 관람 중 틈틈이 몸을 스트레칭하여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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