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양극재 생산 세계 1위 도시 포항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사필귀정이라며 직접 발로 뛰며 공을 들이고 있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는 전국 20개 이상 지자체가 뛰어든 상황이다.   특화단지 지정은 민간 전문위원 평가와 국가 첨단전략산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의결을 거쳐 빠르면 오는 7월 초에 최종 선정된다.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광폭 횡보를 이어오고 있는 이강덕 시장은 13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포항 지정’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정재, 김병욱 지역구 국회의원도 참석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유치에 힘을 모았다. 이 시장은 지난 5월 17일 서울 스퀘어에서 열린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평가발표회에도 참석해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고 특화단지 지정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시장은 이창영 산자부 장관에게 “포항은 양극재 생산 세계 1위 도시로 글로벌기업인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이 있고, 리사이클링 부터 양극재까지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밸류체인이 구축된 세계 유일무이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14조 원의 대규모 기업투자가 확정돼 있어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2030년까지 양극재 연산 100만 톤, 매출 70조 달성으로 이차전지 소재 자립화와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기술 패권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특화단지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치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 시장은 발표가 예정된 7월 초까지 국회와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을 꾸준하게 찾아다니며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임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은 이차전지 원소 재부터 양극재, 음극재 생산까지 대량 생산시설이 집적돼 있어 이차전지 핵심 소재 대량생산과 소재 공급 요충지이다. 이미 양극재 국내 최대 생산량인 15만 톤을 생산,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2030년에는 양극재 100만 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양극재 수요량 605만 톤의 16.5%를 차지하는 규모다.   포항은 이미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산업육성 조례 제정으로 전담부서인 배터리 첨단산업과를 신설했다. 포스텍, 가속기 등 연구와 인력양성이 모두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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