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집권당 지지율이 심상찮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 주에 비해 3.1%p 하락한 40.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정당 지지는 국민의힘이 2.1%p 하락한 38.4%, 더불어민주당이 3.6%p 상승한 45.7%로 조사됐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 주 대비 3.1%p 하락한 40.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 주 대비 3.9%p 늘어난 57.1%였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과 부정 격차는 16.6%p로 전 주(9.6%p)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지율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특히 50대에서 6.2%p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20대에서도 4.6%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에서 11.2%p 대폭 하락했다. 정치성향에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38.7%p 지지율이 내려갔다. 알앤써치 김미현 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등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이 2.1%p 하락한 38.4%, 더불어민주당이 3.6%p 상승한 45.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은 30대(6.2%p 하락)와 50대(4.7%p 하락), 대구 경북(9.3%p), 부산울산 경남(7.6%p)에서의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민주당은 30대(8.4%p)와 여성(5.7%p), 부산 울산 경남(10.6%p), 보수층(4.7%p)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7.3%p로 전 주(1.6%p) 대비 큰 폭으로 벌어졌다. 이밖에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2.5%, 정의당 지지율은 1.6%로 나타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 검토에 대한 최종 보고서에 대한 신뢰여부에 대해선 비 신뢰가 56.3%(전혀 신뢰하지않는다 45.2%, 신뢰하지 않는 편 11.1%)로 신뢰 39.4%(매우 신뢰 20.1%, 신뢰하는 편 19.3%)보다 크게 앞섰다. 이대로는 내년 총선을 장담할 수 없다. 여론조사가 조령모개라고 해도 보수 텃밭에서 추락한 것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기만 기대해서도 안 된다. 서울 장안은 선거 때마다 근소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사실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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