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수해 피해가 많은 경북에 위안이 되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과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에 경사가 났다. 단체장 수고로 돌리는 보도가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국내 첫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돼 생색을 낼만 하다.   이번에 지정된 특화단지는 민간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을 정부가 전폭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과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경북대 등 8개 첨단전략산업 특성화 대학 선정으로 인재양성도 본격 지원한다. 경북대의 경우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등 특성화 분야 관련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며 대학별로는 45억~8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포항과 구미가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의거해 국내 첫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부담금 감면·국가산업단지 지정 특례에다 인허가 타임아웃제가 부여된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보다는 위상이 낮지만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대구도 예타 및 인허가 신속 처리, 부담금 감면 특례를 받는다. 이차전지 기업들이 올해에만 포항에 5조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철강에만 쏠렸던 포항은 이차전지 집적지가 되면서 더 많은 투자가 몰릴 것이 확실시된다. 전자산업 메카 구미도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초격차를 만들어낼 지역으로 올라서게 됐다.   포항의 이차전지, 구미 반도체가 핵심 소재 특화단지가 되면서 철강 도시와 전자도시가 날개를 달았다. 국내 최대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을 꿈꾸는 포항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대규모로 투자된다. 구미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웨이퍼, 기판 등에 대한 대규모 생산라인 투자를 확대시켜 2026년까지 12인치 웨이퍼 글로벌 리딩 그룹으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대구를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이차전지 기업들이 올해에만 포항에 5조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철강에만 쏠렸던 포항은 이차전지 집적지가 됐다. 특화단지지정의 영광은 광역단체장과 포항과 구미시장이 노력해온 결과로서 생색을 낼 만하다. 모두가 단체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똘똘 뭉친데도 큰 힘이 됐다. 단체장은 기업 유치와 연구 인력 양성 체제를 갖추는데 팔을 걷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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