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이다. 국가 보훈부가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장군에게 노무현·문재인 정권이 씌운 `친일파` 낙인을 지웠다.   국가 보훈부는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 `안장자 검색 및 온라인 참배`란에 게재된 백선엽 장군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가 법적 근거 없이 기재된 것을 확인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해당 내용을 삭제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를 곧바로 삭제한 보훈부는 "백 장군은 장성급 장교로서 국립묘지법에 따라 적법하게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음에도,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이 안장 자격이 된 공적과 관계없는 문구를 기재하는 것은 국립묘지 설치 목적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보훈처(보훈부 전신)는 백 장군이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다음 날인 2020년 7월 16일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현충원 홈페이지 안장 기록에 명시했다. 백 장군 유족은 지난 2월 해당 문구 적시가 국립묘지법에 위배 되고 사자 및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보훈부에 삭제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백선엽 장군은 최대 국난이었던 6·25 전쟁을 극복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최고 영웅이다. 친일파 프레임으로 백 장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백 장군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낙인찍힌 것은 좌파정부의 정치적 판단이다. 일제강점기 만주의 항일 무장 조직인 독립군을 토벌하는 작전에 참여했다는 조작에서 발단이 됐다. 이를 입증하는 사료(史料)는 하나도 없다. 간도특설대의 토벌 작전 실상을 전하는 중국 측 자료에도 백 장군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진상규명위원회`는 백 장군을 `친일파`로 낙인찍었다. 문 정권은 한발 더 나아가 아무런 법적 근거나 사회적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백 장군이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다음 날인 2020년 7월 16일 백 장군 안장 기록에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명시했다.   백 장군의 명예 회복은 사필귀정이다. 좌파들은 정략을 위해서라면 모함과 사실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 윤 정부는 이제 좌고우면 말고 진짜와 가짜 유공자를 찾아내 진짜는 예우하고 가짜는 심판하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