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가 7월 한 달 간 대구·경북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운영한다.지난해 11월 정부는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했다. 오는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만명 당 사고사망자수)을 OECD 평균 수준인 0.29‱로 감축하겠다는 것이다.올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본격 시행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매년 7월 초에 운영하던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한 달간 확대·개편했다.이와 관련해 대구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7월 한 달간 매 주차별로 대구·경북에서 산업안전보건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안전문화 전파 및 산재예방 활동을 지속 전개해왔다. 둘째 주(10일~14일)에는 대구에서 ‘공정안전관리’와 ‘보건관리자 역량 강화’를 주제로 사업장 관계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와 동시에 칠곡군 쿠팡 대구4센터에서 창고업종 근로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대구·경북 전역에서 제조업과 건설현장 일제점검을 벌였다.일제점검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은 기관별 가용인원을 총 동원해 점검반을 구성하고,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과 물류센터 등 실내 폭염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 홍보활동을 병행해 폭염단계별 대응요령을 지도했다. 셋째 주(17일~21일)에는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역 노·사·정 및 안전보건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한 40여명의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과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결의하는 ‘2023년 대구·경북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공단은 이와 동시에 성서산업단지공단과 경북안전체험교육장에서 지역 사업주를 대상으로 위험성평가와 안전보건체계구축 등 특별교육을 진행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본격 시행에 따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26일에는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원·하청, 노·사가 하나의 팀(2인 1조, 50개팀)을 꾸려 퀴즈를 진행하는 ‘도전! 안전골든벨’ 행사와 건설현장 위험성평가 확산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구고용노동청이 발표한 ‘2022년 대구경북지역 법 위반 조사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사망자는 63명 중 50인(억) 미만 사업장에서 43명,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는 20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고사망자 중 68%에 달하는 사망자가 50인(억)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이다.또 내년 1월부터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현행 50인 이상에서 50인 미만 전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사업장 자체 위험요인 개선 등 안전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안전보건 개선 역량 부족 및 재정적 한계로 인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위험성평가 등 현장 중심의 사업주․담당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고용노동부 대구청 및 지청), 지자체(대구·경북 13개 시·군) 및 교육청, 사회·직능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기구인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을 구성·운영해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의 안전의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산업안전·가스안전·산업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이 모인 만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동대구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과 어린이 안전캠프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생활 속에서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동원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장은 “중대재해 로드맵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사업주, 관리자, 근로자 모두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단에서는 사업장의 위험성평가 중심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뒷받침하고 스마트 기술·장비 중점지원과 현장 중심 3대 사고유형, 8대 요인 특별관리 등 재해 취약분야에 대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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