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을 만나 다자무대에서 양국 간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타야니 장관에게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내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G7 국가들과 지속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현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양 장관은 양국이 유엔,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무대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갈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음해 있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또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와 관련해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말했다.현재 오는 11월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우리나라(부산)는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박 장관은 타야니 장관과 경제 안보, 우주, 방산, 반도체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박 장관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매출 기준 세계 7위, 유럽 4위인 항공우주산업 강국 이탈리아와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양 장관은 북한의 전례 없는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박 장관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하자 타야니 장관은 강력한 동참 의지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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