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수해 지역 복구와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한편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잠을 설친다.   경북도 공무원들은 도지사의 독려에 수해현장으로 나가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비지땀을 흘려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아직 수해복구가 한창인데 폭염으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더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안전 관리와 사전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해 달라”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경북도는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를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되,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수해복구 작업 시 환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비상이 걸린 것은 수해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폭염으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사일하던 농민들이 더위에 견디지 못해 숨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는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면서 오전 9시 이후 논·밭 일, 공사장 작업 등을 못 하도록 일선 지자체들은 소방과 협력해 거리 방송으로 대책을 강구 하고 있다. 폭염이 지속 될 상황을 대비해 취약계층 인명피해, 건설현장, 야외 근로자 건강관리, 온열 질환 감시체계도 강화했다. 철도·도로, 시설물 안전점검, 농축산 분야 피해 예방 관리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수립했다.   이 도지사의 수해복구와 폭염 피해 최소화 진두지휘는 당초 7월31일부터 계획된 하계휴가를 반납한 이유다. 또한 8월8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캄보디아와 베트남 해외 출장 일정도 취소했다. 당분간 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과 수해복구, 폭염으로 인한 재해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 간부공무원들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시군에 파견해 행정지도와 계도 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복구현장에 구슬땀을 흐리고 있는 도백과 경북도 공무원들은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휴일도 반납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을 앗아간 피해 유족과 이재민을 찾아 아픔을 함께하면서 수해복구 현장을 누비고 있는 도백의 헌신이 공직사회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일선 지자체와 기초의회도 혹시 해외 여행계획을 세웠으면 뒤로 미루고 수해복구에 온정을 쏟아야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