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화랑대기 축구가 경주서 개막됐다. 화랑대기는 준비 부족으로 국제 망신으로 막을 내린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는 다르다. 경주시는 화랑대기가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었다.   이번에 경주서 14일간 열전에 돌입한 전국 최대 규모인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는 잼버리 대원들이 문화탐방이 나선 가운데 열리고 있어 고도경주가 축제 분위기다. 태풍 카눈으로 개막식을 취소한 이후 하루 늦게 시작된 대회지만 1, 2차로 나뉘어 12일부터 25일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참가 선수단은 전국 학교·클럽에서 약 501개 팀 1만여 명이 출전해 1600경기를 치른다. 올해 대회는 그동안 코로나 19로 멈춰있던 해외 자매우호 도시 축구팀도 초청됐다. 대표적으로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유소년 축구팀이 참가하면서 사실상 국제대회로 커가고 있다.   역사성이 있는 알천구장, 축구공원, 화랑 마을, 스마트 에어돔 구장에는 태풍 이후 한낮 더 위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꿈나무 선수들로 가득 메우고 있다. 화랑대기가 경주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참가선수들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경기운영과 교통대책에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폭염 속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대회 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긴장해야 한다. 축구와 문화체험이 공존하는 대회 컨셉으로 기존의 성적 위주의 방식을 벗어나 유소년들이 축구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경주시민들은 전국 최고의 유소년 축구대회를 진행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성원을 보내야 한다. 시민들은 친절함과 자원봉사로 불편함을 덜어주고 행정기관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올해로 벌써 20회째를 맞는 화랑대기는 일부 경기장이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장인 스마트 에어돔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AI 카메라 중계를 도입해 유튜브(KFATV Live, AI SPORTS TV)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폭염에 대비해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다양한 팀들이 빠짐없이 스마트 에어돔 경기장을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 일정을 마련한 것은 획기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의 성공을 위해 선수 안전과 준비에 밤잠을 설치는 것은 화랑대기 축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선수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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