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부터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루어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민들의 풍평(소문) 피해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坂本雅信) 회장 등을 만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사카모토 회장은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다"면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은 견지했다.기시다 총리는 "(정부가)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만일 (풍평 피해가) 수십년 등 장기적이 된다 하더라도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이로써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방류가 개시될 예정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로 보면 약 12년 만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양은 총 134만톤으로 해양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