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경성은 2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주변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했다.   채취한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L당 7∼8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세슘137 등의 방사성 물질 농도도 조사했지만,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   환경성은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를 밑돌아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성은 앞으로 11개 지점에서 주 1회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다.환경성과 별도로 진행된 도쿄전력과 일본 수산청,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서도 방류 이후 모두 삼중수소가 기준치 이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3명은 현재 후쿠시마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로 가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일본 정부, IAEA와 우리 측 전문가를 후쿠시마 IAEA 사무소에 2주에 한 번 파견해 방류 상황을 점검하게 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만약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된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07㏃이다.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톤(t)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150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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