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경주시가지에서 ‘2010 경주 봉황대 상설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최양식 경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 봉황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곳 뿐 아니라 안압지를 비롯 반월성, 첨성대 등지에서도 개성있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특히 새로운 천년의 주역이 될 어린이를 위한 인형오페라 등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최소리의 아리랑 파티(타악 퍼포먼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자선공연단체 70·80 ‘하늘호’의 `라라라`와 `붉은 노을` 등의 연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천년역사의 숨결과 25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로 어우러진 가운데 (주)소리연구소의 태권무를 소재로 한 창작품 `미로와 기(氣), 그림자, 격투, 울림 등은 잠잠하던 서라벌을 우리소리의 향연장으로 만들어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열린 상설공연은 경주시가 지난 2002년부터 볼거리 문화를 위해 주말을 이용 안압지에서 개최해오던 ‘안압지상설공연’에서 출발한 것으로, 안압지가 도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별 도움이 못되는 비생산적인 행사라는 목소리가 지적이 `이라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이로 인해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도심경제 회복을 위해 시가지의 노서고분군 봉황대광장으로 옮기게 된 것으로,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2500여 관객이 운집해 시민과 주변상인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전통문화진흥회, (재)전통공연예술재단이 주관했으며안전지킴이 운동본부와 (주)SG엔터테이먼트가 협찬하고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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