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로 제도적 평화 실현 닻 올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이하 HWPL)이 9·18 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을 통해 ‘평화 제도 정착’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30여개의 세션에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기념식에는 미국,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태국, 루마니아, 인도 등 세계 121개국 18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인사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념식의 백미는 18일 오후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 였다.전현직 국가원수 및 장관급 지도자 40명과 정치, 교육, 문화, 여성 등 각계각층의 대표를 포함한 800여 명의 인사가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했다.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이만희 대표는 기념사에서 “(나는)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보고 겪었다”며 “때문에 남은 일생, 평화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구촌을 31바퀴 돌며 각국 지도자를 만나 평화를 함께 이루자고 호소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사랑한다고 천 번 만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의 실천이 더 귀하다”며 “후대에게만은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 물려주자는 마음으로 함께 일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기념사 후에는 유네스코 콩고민주공화국 국가위원회, 말라위 국가 교육부 등 18개 부처와 HWPL의 MOU 체결식이 거행됐다. 이들 부처는 앞으로 HWPL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평화 사업을 만들어 가기로 협약했다.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서울에서 세계평화 걷기운동에 참여하는 수많은 청년을 보고,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하고자 하는 진지한 열망을 확인했다”며 “HWPL은 청년 및 여성 단체와 평화 증진을 위해 긴밀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 단체의 급속한 확장을 통해 평화 실현의 타당성이 확인됐다”고 단언했다.아훗 이브라힘 알 하즈 필리핀 방사모로 자치구 수석장관도 축사를 통해 “올해 초32차 평화순방으로 방사모로를 다시 찾은 이 대표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에 함께 서명했다”며 “(방사모로는) HWPL의 모든 활동에 함께 하고자 한다. 여기 모임 지도자들도 평화와 선의를 위해 HWPL과 함께 헌신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자”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특히 수단 내 분쟁으로 인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자말 술리만 압델라만 하가브델라 수단 과학기술대학교·평화의문화 연구소 조교수 겸 학장 대리는 영상을 통해 수단 내부 분쟁의 심각성을 공개했다. 수단이 처한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DPCW 제정이 절실함을 거듭 강조하며, 이 자리에 모인 평화 지도자들의 비상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우크라이나의 폴타바 주립 의과 대학교의 전문 의학 및 약학 전문대학 나탈리야 구첸코 총장은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러-우 전쟁과 관련, 평화 교육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 후에는 참석자들이 세계평화를 위한 다짐서를 낭독하고 서명하며 각자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평화를 이룰 것을 다짐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평화 국제법 제정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국가·분야별로 논의했다.이번 콘퍼런스에서 아홋 이브라힘 방사모로 자치구 수석장관을 비롯한 필리핀 정부관계 인사들은 DPCW 실현을 위한 촉구 활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향후 1년간 해당 활동을 롤모델로 삼아 다양한 국가에서 DPCW 촉구 활동이 추진될 전망이다.DPCW와 관련해 ‘레지슬레이트 피스(평화의 법제화, Legislate Peace·LP)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제시됐다. 같은날 열린 국제청년평화 콘퍼런스에서는 50개국 이상 청년들이 향후 1년간의 평화촉구활동 계획을 세웠고 해당 국가에서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역시 19일 ▲여성이 평화 실현의 주체가 되게 하는 교육 ▲평화가 일상화되도록 하는 문화적 접근 ▲제도를 통한 평화의 지속성 확보 등에 대해 3시간에 가까운 세션 발제를 이어갔다. 1000여 명의 국내외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IWPG와 협력하며 여성 평화 운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HWPL은 자라나는 세대가 평화의 정신을 함양한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평화 교육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기념식 기간 동안 HWPL은 5개국 국가 교육부, 5개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를 비롯한 약 140개 단체와 MOU/MOA를 체결했다. 기념식에서는 불교, 힌두교, 시크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총 5회차에 걸쳐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들이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세계 종교평화 아카데미’도 개설됐다. 타 종교 경서를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비교하며 ‘종교 평화’를 실현하는 장이 됐다는 평이다.   ◆ HWPL 평화만국회의 9주년 행사를 꽃피운 봉사활동 HWPL 측은 평화 운동을 위해 입국하는 세계 각국 인사들을 국가적 수준의 의전으로 맞았다. 입국 환영과 안내, 1:1 통역 의전과 근접 경호, 차량 의전, 칸보이(차량 호송대) 등 민간단체 수준을 넘어선 귀빈 의전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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