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은 대한민국의 기념일(10월 2일)이다. 올해는 연휴에 가려 경주시의 경우 4일 경주화백컨벤션뷰로(하이코)에서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인의 날은 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경로잔치를 베풀어 하루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노인의 날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만든 기념일로서 정부는 10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했다. 어르신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오신 분들이다.   이날 만큼은 마음껏 즐기시며 화합의 한마당 축제가 돼야 한다. 구승회 경주노인회 회장은 노인의 날 잔치는 여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모두가 경로효친과 노인공경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했다.   이날 식순에 따라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퍼포먼스에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경주시 의장이 깜짝 출연해 노래를 선사하고 행운권 추첨으로 흥겨운 시간을 갖도록 했다. 참석자는 많은데 포상과 상품이 푸짐하지 못해 주최 측은 아쉬워했다. 어르신들은 사회의 경륜 높은 지도자로서 항상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닌 동시에 노인 강령에 언급한 경로효친의 윤리관과 전통적 가족제도가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다. 1997년 처음 법정기념일로 노인의 날을 제정할 당시의 취지가 무색 되어서는 안 된다.  노인의 날은 어르신들에게 대한민국의 전통적 풍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 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온 데 대해 노고를 치하하고 포상해야 한다. 윤리 도덕이 타락해가는 근래에 노인 문제에 대해 돌아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 이날 만큼은 노인 복지에 힘 써온 인물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훈장·포장 또는 대통령·국무총리·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쏟아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물론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는 명아주로 만든 전통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을 증정하고 하지만 노인 문화 공연, 미니 마라톤 대회, 어르신 모델 선발 대회, 효도 큰잔치 등 다양한 프로로 어르신들이 어께춤이 절로 나오게 해야 한다.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의 덕분이다. 정부와 일선 지자체는 어르신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챙겨야 한다. 제28회 노인의 날 행사는 예산을 제대로 지원해 노인들의 활짝 웃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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