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극우 이념 정당은 국민들의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윤석열 정권과 대통령에 맹종하는 당이 변하지 않을 경우 12월엔 당을 떠날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내년 총선에서 다수의석이 꼭 필요한 여당으로서는 보수 대통합이 절실한데 이준석, 안철수 의 말꼬리 잡기 자중지란에다 유승민 전 의원까지 당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어 총선 수정 전략이 불가피해졌다. 유 전 의원은 비록 대선 경선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으나 비록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서기도 했던 인물이 아닌가.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제명·탄핵 찬성으로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두고 가끔 입씨름 대상이 되어 온 게 사실이다. 유 전 의원은 1개여 월 전에도 홍준표 대구시장과 배신자 프레임 설전이 있었다.   자신에게 씌워진 프레임에 대해 그는 “제 정치철학을 걸핏하면 공격하고 있다”면서 불쾌해하는 표정인 것으로 보면 프레임 꼬리표를 떼어낼 때가 됐다. 유 전 의원은 신당설에 대해서도 쐐기를 박았다. 신평 변호사 등이 ‘윤석열 대통령발 신당설’을 언급한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 지지도도 낮고 민심이 떠난 대통령이 무슨 신당을 만들어 성공할 수 있겠는가”라며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의 답답함은 알겠으나 총선이 다가오는데 당을 떠날 것이 아니라 당의 쇄신에 앞장서야 한다는 국민도 많다.   유 전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탈당 여부를 12월쯤 정하겠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12월쯤이면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 힘이 진짜 제대로 된 변화를 할 수 있느냐 판가름 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변화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정권이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극우 이념 정당으로 가고 있지 않는가.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그런 정치스타일이 전혀 안 바뀌고 국민의 힘도 대통령이 인사나 정책이든 어떤 잘못을 해도 찍소리 못하는 정당이 됐다”며 꼬집었다.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다. 유 전 의원이 부정적인 시각은 최근의 당 사무총장과 부총장 코드인사를 꼽았다. 유 전 의원이 당을 떠난다면 신당을 만들 것인지 개인적으로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고 해도 만약 개혁보수당 기치를 걸고 나갔을 때 보수분열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내년 총선은 포용과 화합으로 보수 대통합이 될 때만이 승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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