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 작은학교인 단촌초등학교(교장 백경애)의 전교생 12명이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서울로 도시체험학습을 다녀왔다.이들 중 가족 친지들과 개별적으로 서울에 다녀와 본 적이 있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라오면서 서울 방문이 처음인 학생들도 있었다. 더구나 평소 친형제 자매처럼 함께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전교생이 다 같이 수도 서울을 방문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학생 개개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던 현장체험학습이었다는 호응을 얻었다.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에 오른 학생들은 한눈에 조망되는 서울의 모습을 보면서 시야를 넓히고 포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또 우리나라 근·현대사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견학한 학생들은 표정과 자세부터 사뭇 달랐다. 일제의 탄압에 맞선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되밟아보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넋을 기릴 수 있는 뜻깊은 산교육의 시간이었다.    이 밖에도 저녁에는 여의도 한강변 수상 뷔페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유람선을 타고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했으며 이튿날에는 자신이 고른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돌아보며 각각의 전각과 장소마다 얽혀있는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 역사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고궁에서의 추억을 예쁜 사진으로 많이 남겼다. 백경애 교장은 “단촌초등학교는 의성군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추진 학교이자 경북교육청 지정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운영 학교로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한 명 한 명의 학생이 알차게 배우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계발해 운영하고 있어 이러한 작은 학교만의 특화된 교육에 관심이 많은 의성과 인근 지역 학부모들의 전입학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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