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민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경북도민의날 행사가 도청 동락관에서 환하게 열렸다. 이번 도민의날은 경북도민의 정체성 확보로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열고, 지방시대 완성의 결의를 다지는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민의 날은 신라가 지금의 경기도 양주인 매소성 전투에서 당나라 군사 20만 명을 격퇴하고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날인 서기 675년 음력 9월 9일(양력 10월 23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1996년 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매년 10월 23일을 도민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경북도에서 동락관을 대한민국 지방시대 혁명의 시발점으로 부른 데 대한 이유가 짐작이 간다. 동락관은 세미나실, 공연장과 전시실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어 연중 도민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락관을 모르는 경북도민들은 없다.   23일 오후 경북도민의날 기념행사가 열린 동락관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을 비롯한 도 단위 기관단체장, 22개 시장·군수, 전국 출향인사와 도민회 등 1000 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북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 43명이 자랑스러운 도민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가치를 실천한 이우경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회장을 비롯한 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상 부문에서는 도내 대규모 투자로 인재채용 및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한 김준형 포스코 퓨처엠 대표를 비롯한 35명이 수상했다.   수상자 중에는 공적이 뛰어나 큰상을 받고도 남음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경북도와 일선 시군에서 수상자 발굴에 소홀해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도 수상에서 누락 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날 22개 시군이 참여한 지방시대 희망 경북 퍼포먼스에서는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거듭나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경북에서 열어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전문을 통해 “정부는 경북도민과 함께 할 것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이철우 도지사가 경북도민들에게 던진 희망의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는다.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 어디에 살더라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준 준엄한 명령이라고 했다.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경북도민이 힘이면 지방시대 대혁명을 반드시 성공시킬 수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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