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낙동면의 낙동초등학교는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낙동면의 명실상부한 지역 명문이다. 1924년 5월 1일에 개교한 낙동초등학교는 올해까지 83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지금은 43명의 재학생들이 배움과 나눔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낙동초등학교는 2020년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로 대상학교로 선정됐다. 낙동면은 상주시에서 두 번째로 넓은 행정구역이며 농업 경영을 위해 도시에서 이주해오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자유학구제로 대상학교를 지정한 후 상주시내 학생의 전입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명, 2021년 3명, 지난해 3명, 올해 5명 등 전입학생의 증가는 지속가능한 작은학교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이는 학교 교육과정의 내실있는 실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다양함, 낙동초등학교 학부모들과 학교와의 강한 유대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낙동초등학교 부성유치원의 학생이 점차 늘어나 내년도 입학 예정 학생이 5~7명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고학년인 5학년이 14명, 6학년이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저학년은 3~4명이 제학 중이어서 고학년이 졸업할 경우 자연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 하지만 낙동초등학교의 이웃인 낙운중학교가 특성화중학교가 있어 이 학교를 입학하기 위해 고학년들이 낙동초등학교로 전입하는 요인이 있어 심각한 감소현상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동초등학교는 ‘배움으로 즐거운 교실, 나눔으로 따뜻한 교육, 함께 자라는 교육’이라는 교육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움(知), 나눔(德), 성장(行)을 구현하기 위한 정교한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여기에 방과후학교의 다양성을 녹여서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낙동초등학교의 정교한 교육과정은 학생참여형 수업을 중심으로 미래역량을 키우는 수업, 컴퓨팅 사고력와 SW교육을 통한 창의융합 과학교육, 체험중심의 꿈을 키우는 진로교육, 독서교육을 통한 책 읽는 작가·책 만드는 독자 프로그램(아침독서단활동, 1인 1책 만들기, 박순옥 작가와 함께하는 시화만들기) 등을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을 위해 낙동초등학교는 방과후학교와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피아노, 로봇코딩, 미술, 영어, 축구, 댄스, 뉴스포츠, 우쿨렐레, 바이올린, 창의수학 10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아리 활동으로 놀이교육, 난타, 드론축구를 운영해 수준별로 학생들의 교육적 필요를 채우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배경이 돼 지난해 와 올해에는 교육장기 육상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학생발명품경진대회, 드론대회, 도전! 체력인증 등에서 참여해 좋은 결과와 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다.낙동초등학교는 시내의 큰 학교와 차별화할 부분으로 교과와 연계한 체험학습을 강조한다. 상주의 지역을 배우는 체험학습,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넓히는 수련 활동 및 제주도 수학여행(2박3일), 계절스포츠를 익힐 수 있는 스키캠프(1박2일)와 설매타기 등을 통해 학년의 성격에 맞는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낙동초 구성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낙동초등학교는 또 학생회를 중심으로 민주시민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체 학생들의 건의사항과 학교의 여러 개선점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장과 소통함으로써 민주시민의 기본자질인 주인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생회 중심의 기획 활동인 여름 워터밤 축제, 이웃봉사 김장만들기, 사랑의 고추장 만들기, 사제동행 걷기, 다양한 의사결정과정에 참여를 통해 학생자치를 몸으로 익히고 있다. 낙동초등학교에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학부모 중심의 마을 교육공동체가 학교와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봄운동회와 학예발표회 때에는 학부모들이 직접 장만한 음식을 준비해 학생, 교직원, 마을 어르신, 인근의 낙운중학교 학생들도 함께하는 마을 큰 잔치를 열어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확인하는 것이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전교학생회장인 6학년 윤효진 양은 경찰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윤양은 방과후활동으로 축구와 댄스를 즐긴다. 윤양은 “방과후 활동이 다양하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해 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전교생들과 어울리면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서로 의논해 가면서 전교생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6학년 반장인 김세진 군은 제빵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김군은 “낙동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도시의 큰 학교가 부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농촌의 작은학교에 다닌 기억과 추억이 앞으로 커나가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태기 교장은 올해 3월에 낙동초등학교로 부임했다. 성 교장은 “교실활동은 담임교사에게 모두 맡기고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내외업무에 집중하면서 학교 내실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학보무들과의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과 활동성이 높은 교육을 실시해 그 결과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쾌활해졌다”며 “교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으므로 학생들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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