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은어는 영덕의 대표 명물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황금 은어의 보존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금 은어가 갖는 문화적 상징과 생태학적 의미, 그리고 지역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모두 감안 하면 그 보존가치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황금 은어는 지역의 군어(郡魚)에 앞서 임금님께 진상한 유례 깊은 특산물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황금 은어 개체 수를 유지하고 바다에서 돌아오는 회귀율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 영덕 오십천에 서식하는 황금 은어의 유전적 특성과 개체수 보전을 위해 매년 황금 은어 발안란 방류사업도 활발하다. 이달 들어 3주간 영덕 황금 은어종보존회와 함께 진행한 이 사업은 산란기를 앞둔 자연산 은어를 잡아 알을 채취한 후 수정된 발안란을 다시 방류하는 것으로 개체 수 보존에 탁월하다.   발안란은 알의 발생 단계 중 눈이 보이는 단계를 말한다. 올해는 알을 밴 약 1천마리의 황금 은어를 포획해 975만개의 발안란을 얻은 뒤 이 가운데 100만개의 알을 오십천 등지에 방류했다. 방류 후 남은 알은 영덕 황금 은어 양식장에서 부화·육성한다. 이 알은 내년 3~5월 중 지역 내 주요 하천에 치어로 방류된다. 영덕군은 매년 은어 금어기인 4~5월과 9~10월 철저한 단속으로 황금 은어를 보호하고 있다. 여기에 내수면 어도 개·보수를 통해 건강한 자연 산란장 조성을 통해 황금 은어가 더 잘 생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황금 은어는 오십천 둔치에서 가끔 황금 은어 축제도 열린다. 축제는 `다시 온(ON) 영덕 황금 은어, 온(ON) 몸으로 즐기자`란 주제로 열리기도 한다. 은어 반두잡이 체험, 은어 숯불구이 체험, 가족 물놀이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색소폰 공연, 버스킹 공연,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복숭아 판매와 벼룩시장, 홍보부스 운영도 이어진다. 황금 은어는 영덕 오십천에서만 서식하는 은어로 아가미 뒤쪽 황금빛 문양이 다른 지역 은어보다 진하고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오십천 맑은 물에서 자라 비린내 없이 맛이 담백하다. 축제가 성공하려면 황금 은어가 오십천에 넘쳐나야 한다. 가족과 함께 맑고 깨끗한 오십천에서 수박 향 가득 머금은 황금 은어와 함께 즐기려면 잘 보존돼야 한다. 김광열 영덕군수가 임금에게 진상한 영덕 명물 황금 은어 지키기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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