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2017년 ‘2025 경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해 고시한 이후 전략계획을 근거로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경산역 역전마을 르네상스도시재생뉴딜사업’이 선정됐다. 경산역 인근 노후주거지에 5년간 약 160억을 투자해 주민커뮤니티시설, 복합시설 등의 거점공간과 공원, 주차장, 광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지역의 재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어 2018년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선정돼 코웍스페이스, 청년가, 마을관리소 등 거점공간과 도로, 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며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 경산 구시가지 서상동의 새로운 시도서상동 일원은 한때 경산의 중심지역이었으나 주변 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인구유출 심화,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상권 쇠퇴, 주요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중심기능 저하 등으로 쇠퇴가 빠르게 진행된 지역이었다.이에 따라 재생사업의 요구가 절실한 가운데 주민과 행정의 노력으로 2018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나누go, 가꾸go, 즐기go’라는 슬로건으로 4개의 전략사업과 11개의 세부사업으로 계획됐으며 모두 162억원(국비97억3000만원, 도비 16억2000만원, 시비 48억5000원)의 사업비가 계획됐다. 먼저 청년창업플랫폼 조성사업은 코웍스페이스, 청년마을부엌, 서상길 청년家, 청년문화거리 환경정비사업으로 66억8000만원이 투입되며 코웍스페이스는 지역민 및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마을부엌은 공유주방으로써 음식이나 모임관련, 청년家는 마을카페와 한옥체험공간, 청년문화거리는 보행자 안전 및 문화거리조성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근대문화 테마거리 조성사업은 연당지테마공원,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으로 27억이 투입되며 연당지 테마공원은 연못, 정자, 쉼터조성, 보행친화거리는 보도확보 및 가로경관 개선사업이다.생활 밀착 편의시설 확충은 쌈지공원, 마을관리소, 어울림센터 조성사업으로 58억4000만원의 사업비로 쌈지공원은 4개소은 포켓공원, 마을관리소는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운영 및 목공소, 어울림센터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수행한다.주민역량강화 및 사업관리는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으로 4년간 16억원의 예산으로 거점시설을 운영하고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주민조직의 교육과 이를 수행할 중간지원조직의 운영이 해당된다.이 외에도 청년괴짜방, 이발테마관, 도시가스 인입등 시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사업또한 서상동 일원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계획됐다. ◆ 그간의 성과서상길 재생사업은 사업초기 부침을 겪었다. 선정 후 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재생사업은 토지수용이 불가능한 사업으로 계획 당시 동의를 했던 토지주가 선정 후에는 여러 가지 사유로 토지매입을 거부해 대체부지를 확보해야 했다. 따라서 주민과 행정, 중간지원조직이 지역주민을 설득하고 독려한 끝에 2021년 사업부지 확보를 했으나 하드웨어 사업이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어졌다. 그에 따라 사업기간도 1년 연장돼 2022년 준공에서 2023년 준공으로 1년 연장했다. 하지만 중간지원조직인 경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거점시설 운영을 위한 교육을 활발히 진행했고 21년 거점시설이 없는 가운데도 국토부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득해 사업추진의 박차를 가했다. 그사이 부지가 확보된 일부 사업에 대해 설계 및 행정절차들이 진행됐으며 2020년 쌈지공원 4개소를 시작으로 하나씩 준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 5월 복합문화공간인 어울림센터가 준공해 운영을 시작했다. 그간 사업지 외부에서 운영되던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어울림센터의 준공과 더불어 사업지 내부에서 주민들과 밀접하게 운영되기 시작했다.2022년 8월에는 마을부엌을 개관했다. 잡초가 무성하던 나대지를 매입해 1층 공유부엌으로 구성했으며 다양한 음식관련 프로그램과 공간대여 서비스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입소문을 타고 시민들의 모임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청년문화거리와 보행친화거리 또한 준공되어 보행자들의 안전과 거리 환경개선을 완료했으며 마을관리소도 최근 준공하여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마을관리소의 경우 집수리단, 수제가구 제작 및 판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집정리단이 운영할 예정이다.또, 예전 경산 안부자집내에 있는 연못 또한 새단장을 마쳤다. 잡초와 관리되지 않은 수목이 무성하던 지역을 예전 연못을 모티브로 해 작은 수변 공간과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줄 정자, 포토스팟 등을 조성 완료했다.그 외에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사업도 있다. 청년家, 코웍스페이스, 마을관리소2가 연말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청년家는 주민공동체의 주 수입 활동으로 한옥체험형 마을 카페로 운영될 예정이며 코웍스페이스는 창업거점, 마을관리소2는 주민공동체의 사무실 겸 마을회의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 과제와 기대서상길 청년문화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그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 중간지원조직, 행정의 노력으로 현재에 이르렀다. 타지역의 경우 사업추진이 어려워 예산의 반납, 사업포기 등이 속출하는 가운데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거점시설과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제반 환경은 마련됐다. 사업기간내 소소하지만 소규모의 가게와 이른바 핫한 식당도 생겼다. 잡초와 난잡한 수목, 벌레들이 날아다니고 냄새나는 지역이 정비돼 새로운 공간도 생겼으며 주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시설도 생겨났다.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이 지역을 처음 찾은 시민이나 방문객도 일부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우수사례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그 우수한 사례가 서상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서상길의 옛 명성을 찾는 날이 빠른 시일내에 찾아오기 위해서는 도시재생 사업의 완결이 필수불가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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