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변 위성도시 대구 편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추진을 계기로 전국을 대상으로 한 `뉴시티 프로젝트` 검토에 나서면서 대구경북 메가시티 논의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이에 경산 등 대구 주변 도시 대구 편입과 TK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TK행정통합 등 지역 내 아이디어로 거론됐던 내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TK메가시티 논의가 실제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메가시티를 향한 시선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서다. 대구 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가시티 서울과 함께 충청, 호남, PK, TK 통합이 필요하다"며 여권이 움직임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7일 본인 페이스북에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논의에 대해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고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화 시대를 선언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여당은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는 김포 서울 편입론을 밀어 붙인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TK의 경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유사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불과 몇 달 전 시행한 바 있다. 이미 메가시티의 기반을 닦은 셈"이라며 "군위 편입에 따른 연착륙을 이뤄내는 데도 적잖은 에너지가 들 것인 만큼 추가 논의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서울에만 한정하기보다 TK,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전국 단위의 메가시티 추진 가능성을 타진해 볼 작정이다. TK메가시티 방안과 관련해서도 자연스럽게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TK 정치권에선 이미 지역사회에서 다뤄졌던 의제들에 자연스럽게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와 생활권을 상당 부분 공유하는 `경산 편입`이 우선 주목된다. 조경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구가 산업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니 메가시티 개념으로 경북 경산도 대구로 편입하면 좋겠다"고 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지켜 봐온 경산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경산시민들은 아무리 통합 신공항 문제가 걸렸다고 해도 경산은 대구와 붙어있고 군위는 대구에 편입되었으나 경북 칠곡군을 경유 해야 하는 먼 거리가 아닌가. 그런데도 군위는 대구 편입이 괜찮고 붙어있는 경산은 안된다는 논리에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