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상대방에 대한 부러움에서 나온다. 상대방이 나보다 더 나은 무엇을 가지고 있거나 더 나은 상황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이다. 그것이 외모일 수도 있고 물질일 수도 있고 지위일 수도 있다. 어쨌건 질투는 내가 가지지 못한 어떤 것에 대한 부러움에서 출발한다.   질투라는 감정은 두 가지의 양면성이 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다.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부러워서 질투가 나면 나도 그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되면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며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또한 계속적인 꾸준한 노력으로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에서 보면, 스스로에게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주어서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고, 결국 인간관계를 망가지게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질투의 대상을 부당하게 비난하거나 직, 간접으로 해를 끼치기도 한다. 이것은 자신과 상대방을 동시에 해치는 부도덕한 행위이다.   특히 사랑에 대한 질투는 가장 대표적이고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다. 가정에서도 부모의 편애에 따른 형제간의 갈등, 같은 형제 사이에서도 능력이나 외모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등이 질투의 원인이 된다. 또한 유산상속과 같은 물질의 문제도 심각하다. 부모가 돈을 남기지 않은 집에서는 형제간에 다툼이 없지만 돈이 많은 집일수록 싸움이 심각하여 심지어는 법정으로 가기까지 한다.   남녀 간 사랑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부터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본능이다. 그런데 그 사랑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향하고 있다면 질투를 느끼는 것 역시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이것 또한 사람에 따라 해결하는 방향은 다르다.   사랑받지 못하는 원인을 자신에게 돌려서 자신을 비하하고 스스로 미워하며 열등감으로 자신을 해치기까지 한다. 반대로 그 원인을 타인에게 돌려서 적개심을 가지고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하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시도한다. 그러나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상대방을 끝내는 해치기도 한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그러면 이 질투라는 인간의 당연한 욕구를 어떻게 현명하게 다스릴 수 있을까? 질투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첫째는 질투라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질투는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떳떳하게 스스로에게 인정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며 정신건강에도 중요하다.   둘째는 자신이 질투를 느낀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 때문에 왜 불안한지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할 대안은 없는지 스스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 셋째는 대인관계의 경우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 맞는지, 무엇인지 잘못 판단한 것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하여 상대방과 솔직히 대화한다.   넷째는 질투를 느끼는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노력만으로 될 수 없는 문제라고 결론이 날 경우 되도록 빨리 포기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집중하여 긍정적인 면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한다.   끝으로 모든 문제에 부정적인 사고를 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옛 부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사촌이 아니라 형제가 땅을 사도 배가 아플 수 있다. 단지 부모 자식 간에는 예외일 수 있다. 이처럼 질투라는 감정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감정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남보다 더 이루고 싶은 성취욕이 있고, 또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질투라는 감정을 내면적으로 어떻게 잘 소화하여 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점이 바로 그 사람의 품격이며 능력인 것이다. 또한 이것이 인간관계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열쇠이며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리더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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