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강동면 안계댐 보강공사 현장에서 시설 관리교가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저수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27일 경주소방서와 경주경찰에 따르면, 이날 강동면 안계리 74-5에서 안계댐 안정성 강화를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이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진 재해와 노후화 등에 취약한 안계댐 시설물의 내진 안정성 확보와 방류시설을 새로 설치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추진 중입니다.사고는 오전 11시 10분께 시설 관리교에서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진행하던 중 상판이 무너지면서 교량 전체가 붕되됐고 작업 중이던 인부 8명도 함께 추락했습니다.추락한 인부들이 저수지에 빠지면서 2명이 사망했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사망자인 60대 남성 A씨는 추락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50대 남성 D씨는 강물에 휩쓸려 실종 3시간여 끝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50대 남성 B씨는 저체온증 증상, 60대 남성 C씨는 다리 골절로 각각 인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 외 4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이날 사고 현장에는 소방인력 46명과 구급차 등 장비 12대가 동원돼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나섰습니다. 또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2개팀, 경주경찰서 형사팀 등이 투입돼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경찰 관계자는 "작업자 및 안전관리 책임자 등 상대로 사고경위 조사, 국과수 합동감식으로 명확한 사고원인 및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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