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발생 당일인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경주시를 방문한 방문자수는 8만6111명으로 전날 방문객 수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돼 우려했던 관광 지진 여파는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역별방문자수(KT) 이동통신 집계 결과 지난달 30일 경주시를 방문한 외부방문자(외지인+외국인)는 8만6111명으로 집계됐다.읍면동별 외부방문자는 경주 보문단지가 속해 있는 보덕동이 1만38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동읍 1만145명, 건천읍 1만1194명, 황리단길과 대릉원이 있는 황남동 9614명, 도심 교통의 중심지인 중부동 8261명, 불국사가 위치한 불국동 6578명, 양남면 6211명, 황성동 5587명, 월성동 5490명, 안강읍 5170명, 성건동 4805명, 문무대왕면 4063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지진 발생 전날인 29일에는 이보다 적은 8만5836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일부 언론에서 주장한 지진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는 상관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실제 읍변동별로는 보덕동 1만2906명, 외동읍 1만904명, 건천읍 1만428명, 황남동 9838명, 중부동 8396명, 불국동 6228명 등으로 지진 발생 당일날 보다 적거나 큰 차이가 없었다.아울러, 경주시 무인계측기를 통해 조사한 주요 관광지 방문객 조사에서도 오히려 지진 당일 이후 주말 등의 요인이 작용해 외부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핫플레이스인 경주 황리단길 방문객은 지진 발생 전인 28일 1만4587명, 29일 1만4443명, 지진 발생 당일인 30일 1만4223명을 기록했다. 지진 이후에는 12월 1일 2만136명, 2일 4만4258명으로 집계됐다.이처럼,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주요 사적지와 보문단지, 황리단길 등의 관광 특수는 계속되고 있었다.황리단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말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까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며 "모두 평상시와 다름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주요 호텔과 콘도, 펜션 숙박률도 평상시와 비슷했고, 일부 인기 숙박시설은 주중부터 100% 숙박율을 이어가기도 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도 보문단지 주요 숙박시설은 모두 만실을 기록했다. 주중에도 방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