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주 청정 동해안에는 역사·문화·자연유산이 산재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의 문화관광산업은 내륙관광에 집중돼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4042만466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동경주로 유입되는 수는 제한적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할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지목된다. 그런 동경주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동경주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인 양남면 주상절리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성수기 기준으로 주말에는 3000명 이상이, 평일에는 1500명 이상이 주상절리를 방문하고 있다. 양남면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돼 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형적인 아름다움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주상절리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파도소리길을 따라 1.7㎞에 걸쳐 길게 분포된 양남면 주상절리의 한가운데 부채꼴 모양의 돌기둥 더미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이들은 이 모양을 보고 ‘바다 위에 꽃이 피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주상절리의 하이라이트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들어선 더킹 풀빌라와 카페는 그동안 동경주 관광 인프라에 목말랐던 관광객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최고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풀빌라와 카페 모두 주상절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를 가지고 있고 주상절리의 하이라이트를 코앞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약 200m의 공원을 조성해 둬 한국이 자랑하는 자연유산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해 뒀다. 평일과 주말에도 가득 차는 카페와 예약 없이는 투숙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널리 알려진 풀빌라는 양남면 주상절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경주 해양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주상절리로 향하는 동해안로를 따라가다 보면 ‘킹콩’을 형상화한 금속 조형물이 우뚝 솟아 있다. 바로 카페 더킹의 입구다. 지난해 7월에 문을 연 카페 더킹 앞에서 관광객들은 조형물의 특이함과 크기에 놀라 시선을 거둘 수 없다. 동해안에 거대한 킹콩이 나타나 버틴 모습에서 어린이들은 환호한다. 킹콩이 땅을 향해 짚고 있는 앞다리로 난 출입구로 따라 들어가면 동해안이 그림처럼 펼쳐진 해안 친화형 카페 공간이 나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다는 물론 주상절리를 한눈에 바라보면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빵, 디저트를 즐기면서 바다에 뿌려진 주상절리의 절경을 감상하고 청정 동해안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더 이상의 장소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올해 여름 카페 더킹 바로 옆에 5성급 호텔 이상의 시설을 갖춘 더킹 풀빌라가 관광객의 보금자리로 문을 열었다. 모든 객실이 바다 전망이고 고급 풀을 갖추고 있다. 룸컨디션은 최상으로 유지되며 퀸사이즈 침대 2세트가 객실에 놓여 있다. 침구류와 어메니티는 고급 브랜드로 갖춰져 있다. 62평형 객실 3채와 50평형 객실 3채인 더킹 풀빌라는 모든 객실이 복층이다. 1층은 주방과 거실이며 2층은 객실인 구조다. 따라서 가족과 연인, 신혼부부 등 전 연령층이 모두 최고의 안락함으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동해안의 무수한 풀빌라 가운데 더킹 풀빌라는 자연환경과 문화적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어 군계일학이라는 말을 가져다 붙여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주상절리와 청정 동해안은 물론 10분 거리에 문무대왕 수중릉과 해수욕장이 있고 감포항과 양남면을 연계한 경주 해양관광의 중심에 있으니 전국 최고의 명소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박태환 대표는 “동경주의 제대로 된 관광 거점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카페와 풀빌라를 이용하는 고객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함께할 수 있는 음악회나 예술제 등 문화콘텐츠를 보강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 자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상절리와 문무대왕 수중릉을 포함한 동경주 관광권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주 해양관광 발전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며 “개발제한 규제를 완화해 지원을 대폭 늘리고 더욱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서도록 해 울산의 간절곶이나 부산의 기장과 같은 관광명소로 키워나가는 정책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