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포항` 하면 회색빛 도시의 쇳물을 쏟아내는 용광로와 높이 솟은 공장굴뚝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하지만 이제는 도심전체가 푸른빛 싱그러움이 넘쳐나고 그린웨이철길숲을 비롯한 각 동네마다 생명력이 움트는 역동적인 도시로 변화되었다. 포항도심을 가로지르는 9.3km의 철길숲을 중심으로 해도도시숲과 송도솔밭, 평생학습원 도시숲 등 곳곳에 아름다운 숲이 조성되었다. 게다가 도로변에는 가로수와 띠녹지, 자녀안심 그린숲 등이 복층·다층으로 조성돼 눈에 들어오는 녹색의 면적은 점점 더 넓어져 가고 있다.뿐만 아니라 도심을 벗어나 산과 바다로 이어지는 112km의 해안둘레길과 668km의 숲길 등산로가 시민의 여가공간으로 재충전의 힐링 장소가 되어준다.이러한 `도시색(色)의 변화` 뒤에는 포항시가 2016년도부터 추진해온 포항Greenway프로젝트의 피와 땀이 담겨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산업과 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산업 도시답게 반드시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항그린웨이 추진성과 그린웨이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지 8년, 포항시는 올해 `채움&연결&공유` 슬로건을 내걸고 녹색숲을 더 확장하고(채움), 확장된 녹색숲을 연결해 길을 만들고(연결), 그린웨이정책을 시민과 함께 추진(공유)해 나가기로 하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겼다. 포항시는 생활권 내 숲과 정원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미세먼지차단숲 7ha을 새로이 조성했다.추진과정을 살펴보면 ‘송림지역 도시환경개선사업’ ‘기후친화형 폭염쉼터’ ‘두호5 어린이공원’ ‘해도 장수어르신공원’등을 완료했고, 현재 “포항철길숲 시민광장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그린웨이프로젝트로 만들어진 녹색공간은 총67만㎡로 축구장 95개 면적에 달한다. 최근에는 그린웨이정책의 성과로 만들어진 도시숲내 마사토길을 중심으로 맨발걷기가 활성화되어 도시숲의 활용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시민과 함께 하는‘이천 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해 현재까지 1769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에 짙푸른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또한, 천만송이 장미도시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해 810만 장미를 도심전역에 식재하고 통행량이 많은 형산큰다리와 연일대교, 주요 교통섬에 상설정원 및 사계절 다양한 꽃거리를 조성해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 도심과 자연, 사람과의 연결   도시 전체가 숲길과 물길로 연결된 보행중심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철길숲과 형산강횡단 인도교를 연결한 “포항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를 개통해 도보나 자전거로 철길숲을 지나 형산강을 건너갈 수 있게 했다.학산천 복원, 희망대로 상생가로 숲길조성, 해안둘레길 조성 등으로 철길숲과 형산강 그리고 바다가 만나는 순환형 그린웨이를 구축하는 등 도심 구석구석을 연결했다.더불어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도시숲과 초등학교 등하굣길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숲을 확대해 걷기와 자전거로 여가를 즐기고 출,퇴근·통학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인식이 시민생활에 스며들도록 했다.`걷기좋은 도시`가 되는 것은 교통량이 줄어 도심 대기의 질이 좋아짐과 더불어 시민건강도 향상되고, 쾌적한 친환경도시로 한발 더 다가섰다는 것이다. ◆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녹색문화 공유   꽃과 나무, 자연을 좋아하는 시민 누구나 포항Greenway정책에 동참해 포항을 친환경도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의식을 확산하고자 시민참여 컨텐츠를 확대했다. 단체장 100인으로 구성된 `포항Greenway범시민추진위원회`를 통해 녹지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신선한 시책의 발굴을 위한 그린웨이포럼,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다양한 시민아카데미도 함께 추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녹색도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들의 재능기부가 포항의 품격을 더 높이고 있다. `포항철길숲 시민 DJ`가 철길숲 오픈스튜디오에서 음악방송을 진행해 철길숲 이용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린웨이 사진작가들의 활동으로 녹색으로 변해가는 포항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기록되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문학 토크콘서트와 철길숲 걷기대회, 대한민국 맨발축제 등 도시숲을 활용한 참여행사를 활성화해 시민들이 숲과 함께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내년에는 포항그린웨이를 더욱 확장해 ▲녹색숲을 연결하고 복원해 보행친화형 도심길 조성 ▲전국적으로 소문난 포항맨발로30선을 확대해 천하제일 맨발길 조성 ▲도심을 떠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해안둘레길과 등산숲길 연결 등 ‘걷기좋은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