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역대 최대치인 108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며 대구 수출 역사를 새롭게 쓸것으로 예상된다.대구시에 따르면 12일 열린 ‘제60회 대구경북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대구는 ‘수출의 탑’ 58개 기업, 정부 수출 유공 26명, 지역 수출 유공 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60회를 맞는 ‘무역의 날’ 행사는 무역의 균형적 발전과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수출의 탑을 달성한 기업과 수출 유공 포상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수출의 탑’은 기업이 새로운 수출 신기록 구간에 진입하거나 과거 ‘수출의 탑’ 기록을 경신할 경우 받는 상으로 대구시는 전년도보다 17개 기업(41%)이 증가하는 괄목할 수출 성과를 이뤘다.대구는 엘앤에프가 40억 달러탑, 에스엘 10억 달러탑, 대동 6억 달러탑, 이수페타시스 4억 달러탑, 이래에이엠에스 2억 달러탑, 한국진공 1억 불탑 등 총 58개 기업이 ‘수출의 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인우 한국진공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김기현 한국진공 대리, 박영우 스누콘 대표이사가 나란히 산업포장을,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 이강수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장, 하영옥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장이 모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김선우 에프엔디 과장, 김용호 파워플레이어 이사, 이창호 유승산업 전무이사 등 총 10명이 대구시 수출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올해는 엘앤에프가 지난해 10억 불탑에 이어 지역 최초로 40억 달러탑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이차전지 기업으로 우뚝 섰다.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에스엘은 2020년에 8억 달러탑을 수상한 후 미국, 중국, 인도, 폴란드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꾸준히 성장하면서 올해 10억 달러탑의 큰 성과를 거뒀다.한편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미·중 간 무역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전례 없이 급변하는 대외 통상환경 속에서도 대구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한 지역 기업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대외여건은 녹록지 않겠지만 대구시는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치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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