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경주 양남면 양남해수온천랜드 맞은편에선 젓갈과 김장 양념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유난히 포근했던 이날, 7000여 포기 김장을 하는 양남면민들의 정성 어린 손길과 얼굴에선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20일, 김장배추 절임에 이어 23일 경주시 양남면 발전협의회 주관인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에 동참했습니다.양남면 발전협의회에서 시행한 김장나누기 봉사는 새마을지도자회, 생활개선회, 산악회 등 지역봉사단체들이 참가해 김장 김치 7000여 포기를 담가 경주시 복지센터 등과 양남면 지역의 복지시설과 독거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배추절임은 양남면에 위치한 해수탕 인근의 심층 해수를 활용해 인근 지역이 청정수역임을 증명했습니다. 이처럼 청정 바닷물을 이용해 김장철에 배추를 절이는 방식은 양남면 뿐만아니라 월성원전 인근의 감포읍, 문무대왕면 등 동경주 해안마을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김장나누기 봉사를 주관한 양남발전협의회 박희순 회장은 "양남은 월성본부와 지척인 지역으로 월성본부의 지원금을 뜻있게 사용하기 위해 늘 고심한다"고 했습니다. 일회성으로 쓰이는 것보다는 지역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입니다.또 발전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남해수온천랜드는 운영상 여러 애로가 있었음에도 지역민들이 똘똘 뭉쳐 코로나 이후, 올해는 순수익 7억원을 거둬 주민들에게 환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초 설립 취지도 지역민을 위한 복지시설이었던 만큼 톡톡하게 그 몫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양남해수온천랜드는 2006년 월성본부의 특별지원금으로 건립됐습니다. 바닷물을 이용한 대중목욕탕으로 경주시민과 울산시민이 즐겨 찾습니다. 지하 암반수 50m 이상의 배관으로 끌어오는 물로 앞바다 자갈이 거름망으로 1차 필터 작용을 하고 관정으로 물을 끌어오니 매우 깨끗한 해수입니다. 김장 나눔에 동참했던 양남농협 백민석 조합장은 “양남면은 원전 주변 지역인만큼 주민들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월성본부와 늘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이에 김한성 월성원자력본부장은 “김장봉사로 지역의 친환경 농수산물을 적극 홍보하고 안정적인 농가 수입창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월성원전 인근의 깨끗한 청정 해수를 활용한 김장을 나눔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가 함께 전달되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이른 아침부터 준비했던 김장을 마친 오후, 직접 버무린 김치를 시식하고 정담을 나누며 봉사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모두 ‘청정 해수, 맛있는 김치’라는 구호를 외치며 월성본부와의 지역 상생을 다짐했습니다. 월성본부는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과 김장비용 후원을 통해 주변 지역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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