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플랜트. 특별한 우리말이 없는 이 특수작물은 모두에게 낯선 작물이니다. 연중 강수량이 5㎜에 불과한 남아프리카 나미브사막의 해안가가 원산지인 아이스플랜트는 밤낮의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밤이슬을 먹고 자랍니다. 이 희귀한 작물은 약 50년 전 일본에서 처음 인공재배에 성공했고 일본을 통해 10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스플랜트를 재배하는 농가는 20여 곳에 불과합니다.경주시 양남면 신서리에 아이스플랜트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습니다. 누구도 쉽게 시도하지 않는 특별한 작물을 약 250평 정도의 비닐하우스를 갖춰 기르는 이는 아이스플랜트 힐링팜 농업회사법인 정대근 대표입니다. 남아프리카라는 머나먼 사막에서 자생하는 아이스플랜트는 생각보다 생육조건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연중 10~20도의 기온을 유지해 주고 영하로 내려가거나 35~40도를 넘어가지 않으면 잘 자랍니다. 하지만 상추나 다른 식용채소들과는 달리 성장이 너무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아이스플랜트는 9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잎사귀 표면에 얼음처럼 투명한 결정체가 맺혀 얼음채소처럼 보인다고 해서 아이스플랜트라고 부릅니다. 독특한 식감과 뛰어난 영양성분을 함유해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푸드로 인정받은 이 작물은 사막의 원주민이 수분 섭취용으로 먹는 것을 보고 상품화한 것입니다.아이스플랜트의 잎에는 이노시톨류 등을 비롯해 인체에 유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혈당치를 낮추는 피니톨과 중성지방을 억제하는 마이요이노시톨을 많이 함유해 당뇨병과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아이스플랜트에 함유된 프롤린은 항산화물질로 활성산소를 없애는 기능을 하며 지방연소 아미노산을 품어 피부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작물의 추출물은 지방전구세포의 조기분화를 억제해 항비만작용을 해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 신체에 필수적인 다양한 미네랄을 손쉽게 보급할 수 있습니다.생채소를 거두고 난 후 꽃이 핀 작물은 노화시켜 씨앗을 받아 재파종하고 일부는 발효액을 만들거나 분말로 만들어 판매합니다. 발효액과 분말도 생채소와 거의 같은 효능을 가집니다.그러나 아직 아이스플랜트는 대중화되지 않은 작물입니다. 정 대표는 이 작물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음료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 스스로 음료화 하기 위해 시도를 했지만 시설과 홍보, 기타 비용 등이 너무 많이 들어 포기했다며 전문 기업이 나서서 개발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정 대표는 그나마 자신이 할 수 있는 홍보활동을 위해 농장 옆에 홍보 카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발효액과 아이스플랜트로 만든 샐러드와 음료, 김밥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농장 인근에 홍보를 위해 카페를 만들었다”며 “아이스플랜트의 맛과 효능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방문해서 슈퍼푸드의 신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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