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읍 백년가게 김명수젓갈은 50년간 4대를 이은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전통염해법을 지켜내며 명품젓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과 정직으로 일관한 가업 정신은 김명수, 김헌목 부자에 이르러 ‘대한민국해양수산식품명인’,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 등의 수상 성과를 거두며 오늘도 가업 명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경용, 김종호, 김명수, 김헌목으로 이어지는 이 젓갈 명가는 한때 한국 멸치젓갈의 본산인 감포읍 전촌리에서 경상도 젓갈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습니다.김명수, 김헌목 부자가 고수하고 있는 전통염해법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전해져 온 전통적인 가공방식으로 자연발효, 자연숙성, 자연여과, 무화학조미료, 무보존제, 무인공향미료로 3년 이상 발효 염장 및 숙성방법이 독특해 우리 식문화 보존 차원에서 보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어떤 화학 첨가물이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연발효만을 고집하는 이들 부자의 손끝에서 바다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은 맑고 투명한 붉은 색의 감칠맛 나는 감포만의 액젓이 탄생합니다.이곳에서 사용하는 멸치는 대멸입니다. 일제강점기 감포 앞바다에서 잡힌 대멸을 일본 어부들은 ‘와다리’라 했고 당시의 감포멸치는 최상급이었다고 합니다. 이 명가의 이야기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곳 감포본점 터는 일제강점기에 멸치를 삶았던 ‘연뚝’라는 부엌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멸치를 삶는 솥이 여덟 개 있었고 앞쪽에는 삶은 멸치를 저장하는 저장고 터였습니다. 이곳에서 건너편이 본가였는데 멸치, 상어, 간을 친 돔베기 등을 저장하는 탱크가 있었을 정도로 일찍이 젓갈 사업에 대한 감각이 빨랐던 집안이었습니다. 1대 김경용은 ‘시까’라는 일본인으로부터 그물로 당겨내 멸치를 잡는 ‘후리’라는 멸치 어획법을 배워 해방 후 일본인 젓갈 공장을 인수하면서 가업이 시작됐습니다. 감포본점 김명수 대표는 62년 전, 22세부터 본격적으로 가업을 이어왔습니다. 감포본점에는 전국에서도 희귀한 12년산 고등어 젓갈이 거대한 탱크에 저장돼 있어 차원이 다른 명가의 비법을 짐작케했습니다. 김명수 대표에 이어 1996년 24세때부터 멸치액젓 제조 기술을 전수해 온 김헌목 대표는 3~10년 묵힌 액젓 50톤 숙성조 20여 개가 땅속에 묻혀 있는 천북 사업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2020년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1년 대한민국해양수산식품명인 제10호로도 선정됐습니다. 이제 액젓은 대중화 돼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액젓은 생선살이 녹아서 나온 물로, 탁월한 어간장 소스입니다. 김장용 액젓으로만 사용했던 것에서 어간장으로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김명수 젓갈도 다양한 소스로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브랜드 파워도 갖추고 있습니다. ※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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