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무대왕면에는 “인구수보다 한우 머릿수가 더 많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축산업이 발달된 곳이라는 얘기입니다. 문무대왕면에서 한우가 많이 길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만큼 문무대왕면의 한우가 고품질이라는 점을 방증합니다. 동해의 청정바다와 인접해 있고 토함산 자락에 자리잡은 문무대왕면은 한우가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기가 좋고 일조량이 풍부합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적당한 해풍과 산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산소가 육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생육환경이 좋으니 당연하게 한우의 체중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나가 농가수익도 높습니다.문무대왕면에서 기르는 거세 수소는 대부분 대도시로 팔려나갑니다. 대신 암소는 문무대왕면과 인근 지역에서 유통됩니다. 수소는 부드러운 맛이 있지만 암소는 진한 육향을 가져 소고기가 가지는 특유의 맛을 냅니다. 그러니 소비자들이 지역에서 기른 암소를 선호하는 것은 정해진 이치입니다. 특히 한번도 출산 경험이 없는 미경산 암소는 문무대왕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최고급 소고기입니다.문무대왕면 어일1리의 암소갈비 전문점 전통암소갈비는 2대째 한우 농사를 짓고 있는 김상복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그는 누구보다 한우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부친이 한우 50마리로 축산업을 시작했고 그 노하우를 물려받아 2대째 한우를 기르고 있으니 전문가가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어느 식당보다 뛰어난 육질의 소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김 시장은 한우를 기르면서도 길 건너 입천리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농심’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통암소갈비에서 고기와 곁들여 먹는 채소는 김 사장의 입천리 땅에서 직접 길러낸 신선한 것들입니다. 상추와 배추, 고추, 마늘 등을 유기농으로 재배해 고객에게 건강식단을 함께 제공합니다.김상복 사장은 한우를 기르고 벼농사를 짓는 전형적인 농부에서 한우 전문식당을 열게 된 것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생각을 갖게된 것에서 비롯됩니다. 약 30년 전 지금은 세상을 떠난 형님이 기르고 있는 한우를 직접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해 보자고 제안해 준비를 했다가 갑자기 형님이 작고하는 바람에 꿈을 미뤘다고 했습니다. 혼자서 아무런 경험이 없는 식당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그러다가 8년 전 자신의 집 1층을 꾸며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오래 미뤄뒀던 꿈을 실천한 것입니다. 김상복 사장은 “어미 소가 낳는 송아지를 제 손으로 직접 받고 자식 기르듯 정성을 다해 키우면 별다른 병 없이 무럭무럭 커줬다”며 “소를 키워 돈벌이를 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항상 최상의 육질을 가진 소로 키워 소비자들에게 문무대왕면의 한우가 얼마나 좋은가를 실감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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