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故이선균씨가 출연한 ‘기생충’ 영화의 전말을 보면서 우선 이 영화가 시사하고자 하는 핵심 대의가 헐리우드 제92회 오스카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고도 남음이 있는 우수 걸작이라 나는 극찬을 하는 입장이다.그 이유를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당시 제인폰다(1937.12.21.생, 미국)가 봉준호 감독에게 4번째 작품상을 수여하기 직전, 관중을 향해 던진 그의 한마디가 ‘기생충’ 영화의 시작과 중간과 끝의 전 과정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인폰다는 1972년 제4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7년뒤 제5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두 번째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세상을 바꾸는 7인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어 세계 최고 여성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스카상 시상식, 행사장에 운집한 관중과 전 세계로 생중계된 영화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우리에게 지금 가장 다급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질문을 던진 뒤, 곧바로 우리들의 인식(認識)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까?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다시 반문을 한 장면을 지금도 필자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人·天의 위대한 스승 고오타마 붓다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몸으로 이 지구 행성에서 왕자의 몸으로 태어나 장차 카필라 바스투라는 나라의 왕이 될 지위를 버리고 인간 삶의 처절한 무상함에 회의를 느낀 당신은 29세의 나이에 출가(出家)를 해서 6년간의 악전고투의 수행 끝에 깨달음을 증득하신 후 45년간을 마을로 다니시면서 외친 당신의 사자후는 우리들에게 이고득락(離苦得樂) 즉 고통을 여의고 행복을 증득하라는 것이었다.그리고 그 수단과 방법을 명확하게 논리적으로 제시하셨다. 그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금생에 행복만을 원하는 자는, 학문과 기술을 배워서 행복을 추구 하라는 것이었고 금생이 다한 뒤 내생(來生), 즉 다음 생에도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시계생천(施戒生天), 즉 보시하는 것에 인색하지 말고 윤리에 피폐하지 않으면 천상계에 태어난다고 말씀하셨다.뿐만아니라 위대한 고오타마 붓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천상계의 윤회 세계를 뛰어 넘어 영원한 행복, 즉 불교가 지향하는 궁극적 행복(해탈,열반)을 증득하라는 것이 불교 가르침의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왜곡된 전도몽상(顚倒夢想)의 무지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으며, 이는 사성제(四聖諦)의 고귀한 진리를 증득, 명지의 의식 상태로 전환했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천명하셨다.여기에서 우리는 제인 폰다가 말했듯이 우리에게 가장 다급한 일은 무지(無知)의 의식 상태인 전도몽상에서 명지(明知)의 의식 상태로 전환하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다급한 일이 아닌가? 라고 반문한 그의 말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 무지(無知)의 의식 속에 있으면 나의 오늘 하루를 산다는 하루를 죽어가고 있다 이 엄연한 실존적 사실을 누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으랴. 그러나 무지의 의식을 명지(明知)의 의식 상태로 전환하면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었던 죽음, 그것은 왜곡된 전도몽상이고 인식하는 마음의 오류라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알게 될 것이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인간은 크게 육체와 정신과 의식이라는 3가지 구성요소로 형성되어 있다. 이때 육체적인 것에서 일어나는 병리 현상과 정신적인 요소에서 일어나는 병리 현상에 우리는 항상 노출되어있다. 그래서 육체에서 일어나는 병리 현상을 약물 등으로 치료하는 것을 MEDICATION이라하고, 정신적인 요소에서 일어나는 병리 현상을 치료할 때 MEDITATION이라는 의식의 전환을 통한 치료요법을 응용하기도 한다.그래서 21세기 과학 문명시대의 선진화 된 나라에서는 맑고 밝은 정신세계의 면역력 개발은 명상을 통한 인식 전환이 그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이제 깨닫게 되었으며, 행복의 주된 요소가 외부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正知) 마음챙김(正念)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는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명상의 대표적인 한 예로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북부 실리콘밸리(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알라메다카운티)는 인구가 약 320만명 면적은 우리나라 제주도 두배 정도의 넓이다. 이곳에는 고급 두뇌들의 집결지일 뿐만 아니라 한인 동포들도 약 15만명으로, 현지 기업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이 많은데 이곳에 근무 내지는 거주하는 사람들의 95%가 MEDITATION(명상)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10여년전 미국에 거주하는 불자 기업인으로부터 들은 바 있다. 영화 ‘기생충’의 주연배우 이선균은 제인폰다의 사자후를 외면했다. 그 결과 결국 자신의 내면에 있는 기생충과 같은 마약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 비참한 과보가 지금 이 시대에 故이선균 만의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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