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암에 걸리면 어쩌나 하고 두려워하지만 사실 암은 몸 안에서 항상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암은 몸의 세포에서 생기는 것이지만, 나중에 변이하여, 주위에 상관없이 점점 증식하여 다른 조직을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영양분도 흡수해버리는 이단자(異端者)이다. 우리 몸안에서 매일처럼 생기고 있는데, 면역세포가 제대로 작동하면, 암세포가 아직 어린 싹일때 다 잘라 버린다. 그렇지만 면역세포가 좀 멍하면, 암세포는 점점 불어나 손을 쓸 수 없게 된다. 면역기능이 약해지면, 암을 지나치거나 점점 커져 버린다.   작은 위암이 발견되었다고 가정해보자, 바로 수술을 해버리면 완치가 되지만, 어떤 사정이 있어서, 수술을 하지 않고, 조금 뒤에 다시 위 내시경으로 조사해 보니, 당연히 있었을 작은 위암이 사라져 버린 예도 종종 있다. 이것은, 면역의 작용으로 작은 암을 퇴치해버렸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우리 몸에는 ‘면역감시기구’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면역세포가 항상 암세포를 감시하고 있다. 물론 면역의 힘에 너무 의지하면, 암이 커질 위험성이 있음은 물론이다. X레이 사진이나 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암은 대부분 어느 정도 커져 버린 것이다.   ‘조기암’처럼 아직 전이되지 않고, 한곳에 작게 있는 동안은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면 완치된다. 그러나 일단 암이 되어버리면, 화학요법으로 일시적으로 그 발육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완치는 어렵다. 암의 조기 발견이 요구되는 이유이지만, 그 이전에 암을 예방이라는 쪽이 훨씬 중요하다. 즉 신체의 면역기능을 확립하여 언제 생길지도 모르는 암세포를 감시하여 발견하면, 즉시 암세포의 싹을 잘라버리면 된다. 그렇다면 면역기능을 확립하려면,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가? 우리나라 사람은 필자도 마찬가지로 머리에 떠올리는 것은 ‘인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인삼’을 제치고 멸치나 시금치에 많이 함유한다는 칼슘(Ca)이 면역기능에 필수 불가결한 성분으로 떠 올랐다. 이것은 일본 칼슘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셨던 세계적인 골다공증 학자 후지타 타쿠오 박사에 의해서였다.   면역세포가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칼슘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칼슘이 부족하면, 부갑상선호로몬이 나와서 뼈에서 칼슘을 녹이게 되는데, 그때 면역 세포내로도 여분의 칼슘을 억지로 밀어 넣는다. 그러면 면역세포 안과 밖의 지켜져야 할 ‘1:10,000’이라는 칼슘의 농도 차가 깨지면서 면역세포의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발견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대장암에 대해 다음과 같은 보고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갈랜드 박사는 미국의 전기회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19년 동안 칼슘과 비타민D 섭취와 대장암 발생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장암에 걸린 사람은 식사 100kcal 290mg의 칼슘을 섭취한 데에 대하여, 대장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328mg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의 경우,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얼마나 섭취하는지, 햇빛을 쬐어 얼마나 비타민D를 만들었는지를 나타내는 혈액 속의 25-수산화 비타민D[25(OH)D]가, 대장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보다 낮았다. 이것들에 대해서는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칼슘을 풍분히 섭취하면, 대장암에 걸리기 어려운 것은 면역작용을 강하게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담즙이나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처럼 대장 점막을 손상시켜,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생기기 쉬워지는데, 칼슘에는 이 독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서 그 해도 제거해준다. 반대로 칼슘의 부족으로 인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세포내로 여분의 칼슘을 늘리면, 정보를 전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세포 자체가 점점 증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암세포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포가 점점 늘어나는 상태는 잘못하면 암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 위험한 상태임은 변함이 없다. 필자는 수십 년 동안 암과 치매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왔다. 마침내 두 병이 모두 칼슘의 결핍증임을 알아냈다. 치매와 칼슘은, 일본 동경대학 의학부 부장 시라키 히로츠쿠 박사의 30년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화상(畫像)해부의 연구 과정이 기록된 ‘알츠하이머병은 칼슘과 마그네슘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암세포 막(膜)은 (-)전기를 띠고, 면역세포인 림프구나 단구도 (-)를 띠기 때문에, 면역력을 아무리 높여도 양쪽다 (-)이기 때문에 암이 낫지 않는다. 답은 (+)인 칼슘(Ca)임을 세계 최초로 필자가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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