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축구가 아시안컵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축구는 세계 일류인데 정치는 4류 수준이라고 꼬집는다. 총선이 다가오는데 선거구 획정과 비례대표 문제로 정치판이 혼탁한 데 대한 실망에서 나온 말이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시키는 데 몸을 던졌다. 손 선수 활약은 정치 불안에다 물가고에 시달리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우리 모두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 축구 대표팀과 현 국내 정치 상황을 비유한 한 작가는 감독의 전략 전술이 부재하고 시스템이 붕괴 되고 체력마저 고갈되었을 때에도 각 개인이 반드시 이기려는 의지를 버리지 않은 결과라고 극찬했다.   현재 국내상황은 총체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난세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시민의 결속과 연대를 파괴하며 국리민복의 국가 존재 이유를 비웃으며 끊임없이 `각자도생`의 지옥으로 몰아세우는 악마들의 시대에 우리는 저마다 `내가 손흥민이다! 내가 내 삶의 주장이다!`라는 투지를 불태우며 결국 자기 앞에 당면한 삶을 살아내야 한다. 내가 이기면 시민이 이기고, 시민이 이기면 역사가 이긴다는 사실을 증명해 내야 한다. 작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한 데도 선거법 논의가 표류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시로 표현했다.   애초 문제가 많은 선거법을 만든 것이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공수처법 통과에 정의당 등 군소 정당의 협조를 받기 위해 멀쩡한 선거법을 뜯어고쳐 준 연동형을 도입했다. 국회의원조차 이해하기 어렵고 국민은 알 필요가 없다는 이 제도는 ‘의원 꿔주기’며 사상 초유의 위성 정당 창당 등 각종 꼼수 정치를 불렀다. 이를 고치지 않는다면 4년 전과 똑같은 일이 다시 벌어질 것이다. 민주당의 어정쩡한 태도로 선거법 논의가 표류하는 사이 전당대회 돈 봉투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옥중에서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해 눈길을 끈다. 우리는 선거제도 때문에 국민이 겪은 모든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민주당은 4년 전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정치를 희화화하더니 이제는 그걸 고치는 일까지 당 대표 한 사람에게 일임했다. 민주당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정당인지 밝혀야 한다. 축구는 일류인데 정치는 4류라며 비난이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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